디지털 디바이스

DJI, ‘드론과 함께 날아다니는 미니 컴퓨터’ 매니폴드 공개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15.11.03

일반적으로 IT 업체가 신제품에 GPU가 탑재돼 ‘날아다닌다’고 말할 때는 앱이나 기타 구동 속도가 ‘날아다닐 정도로’ 빠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비유일 경우가 많다. 그러나 드론 제조업체 DJI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11평방센티미터 크기의 몸체에 엔비디아 테그라 K1 프로세서를 탑재한 매니폴드는 말 그대로 날아다니는 소형 컴퓨터 GPU다.

DJI는 데스크톱이 아닌 드론 제조 업체다. GPU가 탑재된 매니폴드는 499달러로 무게는 200g이며, DJI의 고급형 드론 매트리스 100 위에 부착한다. 매트리스 100은 3,499달러로 1Kg까지 실을 수 있다.

팬텀3 등 보급형 드론 제품 외에도 DJI는 매니폴드, 매트릭스 100 등 복잡한 비행용 이미지 처리 앱 개발을 위한 ‘개발자’용 제품군도 판매하고 있다. 지상의 컴퓨터가 와이파이로 HD 스트리밍 화상 처리를 하는 데 비해 비행 중의 프로세서 처리는 훨씬 레이턴시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2GB RAM, 16 GB스토리지, SD카드 슬롯, USB 포트 4개, HDMI 단자와 이더넷, 오디오 등 매니폴드의 면면은 인텔 누크 같은 미니 PC를 떠올리게 한다.

누크의 ARM 프로세서와 다른 차이점은 매니폴드는 192 GPU 코어의 2.2GHz 엔비디아 테그라 K1 쿼드코어 ARM 칩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카메라 전용 입출력 단자, UART 커넥터 2개, SPI 입출력 확장 헤더, I2C 콘트롤 장치를 포함한다. 운영체제는 우분투 14.04다. 캐노니컬은 우분투 사용자들에게 9달이 지나면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LTS 버전은 5년간의 보안 등 유지 관리가 지원된다. 또한, 엔비디아 CUDA, GPU 병렬 코드 구동용 API. ROS (Robot Operating System)용 API, 오픈소스 로보틱스 재단의 로봇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애플 아이튠즈 스토어나 구글 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드론을 제어하는 앱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에어본 기반의 자율 컴퓨팅 플랫폼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지상에서 별도로 조종할 필요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앱들도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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