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 애플리케이션

“따로 놀지 마!” 페이스북, 스냅샷에 밀린 슬링샷∙리프∙룸 등 별도 앱 서비스 중지

Oscar Raymundo | Macworld 2015.12.08
페이스북 슬링샷, 룸, 리프가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 드롭박스가 메일박스와 사진 공유 서비스 캐러셀을 중지한 데 이어 페이스북 역시 독자적 앱 3개 정리에 나섰다. 이들 독자적 앱을 만든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 랩스(Creative Labs) 역시 스냅챗과의 경쟁에서 패한 책임을 지고 문을 닫는다.

씨넷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조용히 크리에이티브 랩스 부서를 정리 중이다. 크리에이티브 랩스는 페이스북의 소셜 기능을 실험하면서 네트워크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독특한 별도 앱을 개발하는 부서였다. 월요일, 페이스북은 크리에이티브 랩스가 개발한 3개 앱을 iOS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렸다.

여기에 포함된 앱은 스냅챗과 유사한 메시징 앱 슬링샷, 바이럴 영상 반복 앱 리프, 익명 채팅 앱 룸이다. 앱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가 불가능해졌지만, 페이스북은 기존 사용자들이 계속 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룸의 경우 12월 23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슬링샷과 리프의 서비스 종료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크리에이티브 랩 해체로 곧 크리에이티브 앱에서 개발된 모든 앱이 다 실패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타임라인을 잡지처럼 재구성하는 페이퍼(Paper), 페이스북 팔로잉 관리에 사용되는 멘션(Mentions), 페이스북 친구들의 얼굴을 인식해 네트워크 별로 사진을 공유하는 앱인 모멘트(Moments)가 남아있다.

더 나아가 크리에이티브 랩스의 핵심 기능이 종종 페이스북의 주력 앱에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페이퍼 앱의 외관이나 스타일은 페이스북 내 뉴스 서비스인 인스턴트 아티클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페이스북은 별도 독립 앱이 종료되고 나서도 비슷한 통합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씨넷을 통해 “서비스 개시 이후 슬링샷, 리프, 룸의 요소를 iOS나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앱에 통합해 왔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소셜 기능을 시도할 때, 규모와 범위로 많은 이익을 얻어왔다. 그러나 언제나 모든 별도 앱이 사용자를 매료시키고 성공할 수는 없다.

슬링샷, 룸, 리프가 사용자의 반응을 얻는 데 실패한 후 페이스북 전략은 페이스북 기반 모바일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만들어 내는 대신 주력 앱을 더욱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페이스북은 페리스코프나 미어캣 등에 대응하는 독자적 라이브 스트리밍 앱을 개시하는 대신, 기존 페이스북 앱에 영상 스트리밍 기능 라이브(Live)를 추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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