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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동영상 스트리밍 앱 수수료 절반으로 인하… TV 앱 파트너 확보 차원

Oscar Raymundo | Macworld 2016.11.18
애플이 앱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 구독 앱의 수수료를 기존의 30%에서 15%로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TV의 새로운 TV 앱을 출시하기에 앞서 동영상 파트너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애플은 가장 큰 장애물을 뚫기 위해 주요 방송사들과 ‘미니번들 TV 패키지’ 가격을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동영상 파트너들은 이미 수수료를 15%만 내고 있는데, TV 앱을 지원하는 모든 앱에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동영상이 아닌 다른 구독 서비스의 수수료 인하도 언급됐다. 다만, 보도에는 이것이 스포티파이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해당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애플의 30% 수수료는 특히, 애플 뮤직 출시 이후, 스포티파이 등에 의해 반 경쟁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앱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대부분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수수료 30%를 소비자들에게 부과하고 있는데, 실제로 9.99달러의 서비스를 인 앱 구매를 통해 사면 12.99달러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드파티 앱들은 가격 면에서 애플의 서비스와 경쟁이 힘들어지며, 스포티파이 같은 서비스들은 아예 인 앱 구독 옵션을 삭제해버리기도 했다.

앱 스토어의 수수료 인하로 훌루(Hulu)나 넷플릭스(Netflix) 등의 구독료가 낮아지긴 하겠지만, 여전히 다른 곳에서 구독하는 것보단 비싸다. 또한, 애플의 새로운 TV 전략에 동영상 파트너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한편, 앱 스토어나 애플 뮤직 구독 같은 서비스 비즈니스는 아이폰 판매가 감소한 이후 애플에 점점 더 중요한 매출원이 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이 동영상 파트너들을 달래기 위해서 수수료를 낮췄다는 것은 애플이 TV 앱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향후 여기서 발생할 손실을 만회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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