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사용자 그룹, 오페라 제품 불매운동 벌여

Elizabeth Montalbano | IDG News Service 2009.06.16

열정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사용자 그룹이 유럽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 위반 관련 조사에 반발, 오페라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JCXP 그룹의 에디터인 데이비드 타라소는 지난 주 블로그를 통해, “오늘 우리는 오페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완벽한 불매운동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이 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에 관련된 사용자 포럼이다.

 

타라소에 따른 또 다른 포스트에 따르면, 이 그룹은 모질라나 구글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 조사에 관여하고 있으나, 오페라 소프트웨어가 처음에 반독점 위반 소송을 걸었기 때문에 오페라 소프트웨어를 겨냥하고 있다.

 

이번 불매운동과 관련해 오페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페라는 현재 PC와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브라우저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운영체제 안에 자사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끼워 판매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유럽에서의 이번 소송은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EC(European Commission)가 OEM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의 IE 말고도 다른 브라우저를 ‘선택화면(ballot screen)’으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넣도록 요구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후에 더욱 가시화됐다.

 

이런 아이디어는 이 이슈에 관련된 양측의 논쟁에 불을 지폈다. 특히, OEM들은 기타 브라우저 탑재를 위해 해야할 작업이 늘어나기 때문에 반발이 심하고, 거래담당 그룹들은 윈도우에서 IE 코드를 뺀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소란의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주 유럽에서는 윈도우 7에 IE8을 포함하지 않고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결정 때문에 오페라나 구글 같은 경쟁업체들이  OEM들과 제휴를 맺고 운영체제에 IE 대신에 자사 브라우저를 탑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JCXP는 ‘선택화면’ 옵션은 “바보같은 생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안에서 다른 브라우저와 경쟁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타라소는 “펩시가 자사 음료수 라벨에 ‘코카콜라 마셔봤니?’라는 라벨을 부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이어 타라소는 오페라에 대한 적대감은 없으며, “브라우저 시장에 많은 환상적인 혁신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들이 지금 하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라며, “오페라가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제품인 윈도우 안에서 또 다른 자사 제품을 위해 광고를 하도록 강요하지는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lizabeth_montalbano@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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