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트 출신 학생들이 모여 2011년 설립한 쿠무는 자사의 전이중(Full-duplex) 무선 기술은 자체 간섭 노이즈를 제거해 동일한 주파수로 송신과 수신 모두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체 간섭은 무선 송수신 과정에서 보통 발생하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말해 무선 주파수는 송수신을 스스로는 듣지 못한다.
쿠무의 기술을 이용하면 와이파이 핫스팟이 대역 사용 측면에서 효율이 두 배로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버라이즌과 도이치 텔레콤 같이 무선 대역 사용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통신업체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쿠무는 자사의 기술을 이미 여러 대형 이동통신업체들에 의해 테스트되고 있으며, 도이치 텔레콤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통신업체들에게 자사 네트워크를 한층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도이치 텔레콤의 아키텍처 담당 수석 부사장 엘 하타치는 “전이중 기술은 상당한 이점을 가져다 주며, 또 LTE 어드밴스드나 일반적인 무선 주파수 계획 및 차세대 표준과 프로토콜 등의 다양한 무선 관련 개발에서 장애물을 제거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무 네트웍스는 지난 2012년 9월에 540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고, 이후에 1500만 달러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이번 시리즈 C 투자에는 이들 이전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