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안전하게 드라이브를 완전 삭제해 주는 '공짜' 유틸리티

Alex Wawro | PCWorld 2012.04.27
PC의 하드 드라이브에는 많은 개인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 따라서 시스템이나 드라이브를 없애려 한다면, 먼저 스토리지 장치 드라이브를 영구적으로 지워야 한다. 암호화가 되어 있는 드라이브로 이런 암호화 프로토콜을 믿을 수 있다면(전체 디스크가 암호화되어 있어야 안전하다), 암호화 키만 삭제하면 된다. 
 
그러나 프라이버시를 확실하게 보호하고 싶고, 혹시나 있을 데이터 도난을 철저히 예방하고 싶을 수도 있다. 이를 위한 몇몇 저렴하면서도 사용이 간편한 툴이 있다. 스토리지 장치를 폐기하기 전에, 하드 드라이브, SSD,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깨끗이 삭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툴이다.
 
미디어에 따라 다른 유틸리티 필요
드라이브 형태에 따라 저장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형태별로 다른 툴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SSD는 일반적인 USB 플래시 드라이브, 플래시 캐시와 자기 하드 디스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하드 드라이브,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아주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SSD 펌웨어가 드라이브에 데이터 쓰기작업을 하는 웨어 레벨링 알고리즘(Wear-leveling algorithms)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드러난다. SSD의 수명을 늘리고, 데이터를 드라이브 내부의 여러 다른 장소에 걸쳐 쓰는 방식이다.
 
일상적인 데이터 삭제로는 드라이브의 데이터를 지울 수 없다. 이는 데이터의 포인터(Pointer)를 지우는 것에 불과하다. 데이터를 완벽하게 삭제하려면 말 그대로 기존 데이터 위의 데이터를 한 번 더 기록하고 모두 삭제하는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노트북 컴퓨터의 드라이브를 지울 때는 AC 어댑터를 전원에 연결해야 한다. 드라이브를 삭제하는 동안 배터리를 다 쓰게 된다면, 하드 드라이브가 망가지거나, 못쓰게 될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자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삭제하는 경우라면 DBAN(Darik's Boot and Nuke)를 사용해 볼 만하다. 부트 디스크 삭제 유틸리티로, 완전 삭제에 앞서 몇 차례 랜덤 데이터를 이용해 모든 섹터를 덮어쓰기 하는 방법으로 안전하게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DBAN은 자기 하드디스크 삭제를 위해 개발된 유틸리티로, USB 플래시 드라이브나 SSD 같은 플래시 메모리는 지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SSD를 사용하는 컴퓨터에서도 제 기능을 못한다.
 
완벽하면서도 안전하게 지우기
하이브리드 하드 드라이브나 SSD를 사용하고 있다면, 자기 기록 연구 센터(Center for Magnetic Recording Research)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시큐어 이레이즈(Secure Erase) 유틸리티를 다운로드 받아 보기 바란다. 미국 표준 기술청(U.S.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의 미디어 삭제 가이드라인(Guidelines for Media Sanitization)에 부합하는 유틸리티로, SATA 및 PATA 하드 드라이브에 내장된 시큐어 이레이즈 명령을 실행해, 하드드라이브의 모든 메모리를 의미 없는 데이터로 덮어쓰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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