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을 공유하는 조명 전구, 오디오 시스템, 가습기, 방범 카메라 등이 각각의 다른 기기와 연결돼 작동한다. 첫 번째 올조인 인증은 지난 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프로페셔널과 서피스 프로 3였다.
이들 가전이 특정한 사건에 반응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적응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기기가 단순히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기기로 패킷을 전송하는 정도가 아니라, 매우 높은 수준에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야 한다. 아직 산업 전체의 통합 규격이나 기준은 정해진 것이 없으나, 올조인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몇몇 표준 시스템 중 하나다.
올조인은 퀄컴이 개발한 기술에서 출발했으나, 현재는 올신 얼라이언스가 관리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시스코, IBM, 소니, 하이얼 등의 대형 IT 기업이 소속돼 있고, 수요일 추가로 14개 회원사가 발표됐다.
많은 전자기기가 이미 올조인 인증 마크를 달고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새로 등장한 인증이 지닌 차별성은 다른 표준 기기와의 공식 호환 확인 테스트를 거쳐 출시됐다는 점이다. 일부 제품은 표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추후 판매 시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으며, 새로 인증을 받은 제품 중 일부는 아직 올조인 인증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올조인 표준 인증을 받은 가정 제어시스템 파이퍼. 다른 사물인터넷 기기와 호환된다.
LG 가전의 스마트 AC WLAN 모듈은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조작할 수 있는 장치다. LG의 웹OS TV 역시 올조인 인증을 받았다. LIFX의 컬러 1000, 컬러 1000 BR30, 화이트 800, 화이트 900 BR30 전구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스마트폰 앱이나 다른 사물인터넷 기기로 조절할 수 있다.
헤븐 프레쉬 HF 810 습도조절기, HF 480 공기 청정기 역시 와이파이로 스마트폰에서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 또, 다른 사물인터넷 가전과 연결해 오븐이나 가스레인지를 사용한 후에 공기 청정기가 자동으로 돌아가는 등 가정 전자기기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작동할 수 있다.
아이콘트롤 네트워크의 가정 제어시스템 파이퍼는 사용자가 외출 중일 때도 카메라를 통해 집안을 확인할 수 있고, Z-웨이브 저전력 네트워크로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문이 열리거나 동작이 감지될 때 파이퍼 방범 시스템이 다른 기기에 이 정보를 알리는 것이 올조인 제품이 서로 호환되는 한 예다. 문이 열렸거나 동작이 감지됐다는 메시지를 LG TV 화면에 띄우고, 조명 변화로 알릴 수 있게 된다.
올조인과 사물인터넷 산업 표준 경쟁을 벌이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움(OIC) 역시 수요일 관련 제품을 다수 공개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