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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윈텔 독점 시대여 안녕!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2012.09.10
이른바 윈텔 독재가 수십년 동안IT 업계를 지배해 왔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동맹은 수백만 대의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 시장에 포함시키면 윈텔은 이미 지배적인 업체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33%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HIS 아이서플라이의 최근 보고서는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이 세 가지 제품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은 2011년 44%에서 2016년 3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은 41%에서 29%까지 떨어질 것이다. 동시에 전체 시장 규모는 2011년보다 두 배 증가할 전망인데, 거의 대부분의 성장은 스마트폰과 미디어 태블릿 영역의 성장에 기인한 것이 될 것이다.”
 
아이서플라리의 컴퓨터 플랫폼 수석 대표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스타이스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각 시장에서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이제는 입장이 바뀌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과거에는 PC의 전유물이었던 작업들을 처리해 내면서 컴퓨터 시장은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되어 왔다. 결과적으로 윈텔 진영은 다른 누군가의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폼 팩터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 심지어 가격까지 다른 업체들이 설정한 기준을 따라야만 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억만금을 퍼부어서라도 윈도우 폰 운영체제를 살려내려고 애를 쓰는지, 그리고 왜 윈도우 8을 PC보다는 태블릿에 맞춰 개발했는지를 설명해 준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애플이 최근 몇 년 동안 보여준 것처럼, 빠르게 변하는 IT 세계에서는 혁신적인 디자인이 승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혁신이 아니라 통합이 성공의 핵심일 때에 승승장구했다. 서로 다른 컴퓨팅 표준이 경쟁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표준이 혁신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업과 일반 사용자는 함께 사용하기 쉬운 기술과 파일 포맷을 원했다. 우아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법은 그 다음이었다. 이 때문에 윈도우와 오피스는 번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번창했다. 그리고 PC의 칩 대부분을 생산한 인텔 역시 번창했다.
 
모바일 기술의 부상과 함께 혁신과 디자인이 팔리는 것이 됐다. 이는 애플이 빛을 발하는 영역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소 뒤처지는 분야이다. 비록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 소프트웨어와 태블릿용 윈도우 8을 개발하면서 일부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지만, 너무 부족하고 너무 늦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한 번 선도적인 위치에 서고 싶다면, 영업이나 말만 많은 사람이 아니라 비전과 제품 디자인 감각이 있는 지도자가 필요할 것이다.
 
이제 윈텔 독재시대에 작별 인사를 하자. 이 카르텔은 여전히 살아 남겠지만, 이제 중소 세력으로만 존재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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