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CSO 2010년 기업 보안현황 조사, “발전됐지만, 갈길 멀다”

Derek Slater | CIO 2010.07.06

보안은 대부분의 측면에서 성숙한 상태에 이르렀지만 어떤 점에서는 아직도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행한 일이지만 하나의 기업 규율로서 보안은 여러 해 동안 음지에서 침체를 겪기도 했다.

 

오늘날 조직들이 다양한 위험과 대면하게 됨에 따라 CSO 2010년 현황 설문조사에서는 이들이 보안에 대한 보다 정교해진 관점을 신속히 채택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물론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보안 메트릭스와 보안 인식 프로그램의 부분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1. 아래의 각 문장들은 당신의 조직에 어느 정도 해당합니까? (각 문장에 동의 내지 적극 동의하는 사람들의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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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에서 드러난 대단한 진전을 잠시 생각해보자.

 

6년 전, 응답자들은 회사 내 보안 위험 관리가 전반적으로 소홀하다고 응답했다. 정책들은 정의되어 있지 않았다. 보안 책임자들은 찬밥 신세였고 교육은 없다시피 했다. 지금은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 2010년의 응답자들은 대다수 회사에서 보안 정책, 인력, 교육 등의 보안 프로그램이 잘 수립되어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 외에, 도대체 어떤 기업 규율이 동일한 10년 동안 이토록 급속하고 광범위한 성장을 누렸을까? 들러리로 전락할 위기에서 이는 주목할 만하고 축하할 만하다. 현재 벌어지는 사건들이 분명 커다란 추동 요인이긴 하지만 오늘날의 보안 책임자들은 오늘날의 위협에 조직 차원의 적절한 대응을 정교히 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칭찬받을 만하다.

 

2010년의 수치는 그냥 이뤄진 게 아니다. 수년에 걸쳐 각 분야에서의 꾸준한 진보가 있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승세는 아래 2가지 분야에서의 지지부진한 전개를 새삼 두드러지게 한다(자세한 사항은 다음 표를 참조).

 

2. 당신이 속한 조직은 아래 진술에 어느 정도 해당합니까? (각 진술에 대한 동의 내지 적극 동의 비율. 위 표 1의 2010년 자료에서 회사 규모에 따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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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는 진보가 더딘 2가지 주제를 별도로 더 상세히 파악한 것이다. 대부분의 인식 문제에 있어서 대기업은 소기업에 비해 점수가 더 높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진보가 결여된 이 2가지 주제에서는 소기업들의 점수가 대기업보다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차이는 지난 해에 처음 나타났는데, 이는 올해에도 변함이 없다. 지난 해 설문조사 보고에서 우리는 대기업들이 프로세스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었다. 대기업은 원래 전문화의 경향이 더 강하고 이는 나쁜 게 아니지만,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소기업의 일반 직원과 관리자는 필요하다면 자신의 직무 외에도 다른 직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개연성이 높다.

 

이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인도 젠팩트(Genpact)의 브라이언 코너 CSO는 이 문제는 전적으로 보안 지휘부가 적절한 소통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의 CISO인 제이슨 리처즈는 맞춤형 인식 프로그램을 처방한다. 피훈련자가 매일 다루는 특정 데이터와 자산을 훈련과 실례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일률적인 뉴스레터나 포스터보다 손이 더 많이 가는 일이다. 어쨌든 이 데이터가 시사하는 바는 포괄적 접근이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3. 보안 예산 책정 과정에서 적용하는 기법과 계산은 어느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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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에서는 일반적인 계산법 이용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이 분야 역시 진보가 더디다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들 기법은 비즈니스의 표준 언어이다. 하지만 이들을 보안분야에 적용하면서 신뢰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예컨대 어느 한 산업에서 도출된 연간 예상 손실(핵심적인 데이터 항목)은 다른 산업에서라면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다.

 

리처즈는 “보안 영역에 이들을 적용하기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까다롭다. 따라서 시작은 할 수 있지만, 거추장스럽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결국 포기할 거라고 말한다.

 

보안에 있어서 경제적 부가 가치(EVA)의 이용이 퇴조했다고까지 말하기는 좀 그렇다. 한편  ‘공식적인 금융 기법의 부재’는 여전히 골치 아픈 문제로 남아있다. 설문조사에서 명시된 항목들이 효과가 없다면 장기적 관점의 성공을 위해 보안분야는 확실한 대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할랜드 클라키 홀딩즈의 존 페트리 CISO는 여기 나온 방법 중 어떤 것도 보안의 가치를 포착하는데 있어 완벽하지 않지만, 퍼즐을 맞추는 시작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페트리는 이메일 응답에서 보안의 가치를 계산하는 일은 “이러한 유형의 데이터를 넘어선다. 가치 계산에는 매출 수치(또는 연관 손실), 사건 대응 비용(레코드 당 비용) 및 위험(평판이든 또는 다른 경우이든) 역시 포함되지만 이를 계산하기란 쉽지 않다. 보안의 가치를 알리는 새롭고 총체적인 기법을 개발 중인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TCO(총소유비용), ROI, EVA 등의 기존 방식에 덧붙여 새로운 측정 방식으로 이를 보강할 수 있다. 예컨대 데이터 유출 보호 솔루션을 전개하는 일은 TCO나 ROI만 가지고 수뇌부를 설득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반면 기밀 자료나 지적 재산을 무심코 전송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과 연계되면, “가치를 보다 더 분명하게 알릴 수 있다. 비용 논의 대신 ‘허용할만한 위험’에 대한 논의로 초점이 옮겨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3. 지난 12개월과 비교해 전체 보안 예산이 어떻게 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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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그림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가까운 미래는 어떤 추세일까? 대부분의 보안 부서의 경우 횡보나 원만한 상승이다. 이는 의외의 일이 아니며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방향을 반영한다.

 

5. 지난 12개월 동안 조직 수뇌부가 위험 관리에 대해 더 많은 가치를 부여했습니까? 아니라면 더 적은 가치를 부여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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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들은 조직 수뇌부가 지난 12개월 동안 위험 관리에 대한 가치를 높였다거나 아니라면 적어도 가치를 낮추지는 않았다고 답한다. 과거 몇 년간의 전반적 추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함’의 비율이 몇 년 전에 최고치에 이르긴 했지만 말이다(2006년 설문 조사에서 69%).

 

6. 귀하의 조직은 다양한 종류의 위험을 포괄하는 공식적인 기업 위험 관리 기법 내지 프로세스를 적용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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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기업 위험 관리(ERM)의 증가는 낙관적 예측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위 언급했던, 이용이 줄어드는 금융 기법을 ERM이 사실상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시큐리티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제프 스피비 사장은 지난 4월의 CSO 퍼스펙티브즈 컨퍼런스에서 ERM을 확연히 추진하는 회사는 신용 등급이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신용 등급이 올라가면 더 낮은 이자율로 돈을 꿀 수 있다.

 

CSO들이라면 이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는 기업의 핵심을 아주 직접적으로 강타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식 ERM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 EVA나 비용 기반 회계의 세목과 씨름하는 것보다 우선순위가 더 높을 수 있다.

 

7. 과거 12개월 동안 규제 준수에 사용된 시간이 어떠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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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적 준수에 쓰인 시간은 계속 늘고 있다. 규제 준수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수록 준수를 달성하고 문서화할 명확하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의 필요성 역시 늘어남을 알 수 있다.

 

설문조사 및 응답자 개요

CSO 현황 설문 조사는 적합한 CSO 표본 인구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결과물은 227명의 보안 전문가의 응답을 바탕으로 한다. 응답자는 정부와 비영리 단체(26%), 금융 서비스(22%), 첨단 기술/이동통신/유틸리티(15%), 제조(12%), 보건(9%) 및 여타 등 광범위한 부분에 분포했다. 응답자는 정보 보안, 프라이버시, 사기 보호, 조사, 감사, 인력 보안과 같은 각종 보안 관련 직무에 관여하고 있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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