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프라이버시

"제 점수는요..." 기업 보안 점수를 측정하는 시장 현황 점검

Stacy Collett  | CSO 2016.08.09
개인들의 신용 점수를 발행하는 회사인 페어 아이삭 코프(Fair Isaac Corp)는 비즈니스 보안 점수 툴을 개발하고 스스로를 '보안 점수의 FICO'라고 자칭하는 다른 분석 업체들에게 질려버렸다.


Credit: Getty Images Bank

그래서 지난 5월 FICO는 자체 점수 체계를 확충했다. FICO는 사이버보안 업체 쿼드메트릭스(QuadMetrics)를 인수해 기업을 위한 기업 보안 점수의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다. 8월부터 가능해진 이 새로운 점수 툴은 예측적 애널리틱스와 보안 리스크 산정 툴을 활용해 점수를 발행하고 앞으로 12개월 내 다른 회사에 비해 이 회사의 심각한 유출 사고 가능성을 예측한다.

사이버보안 솔루션 부회장 더그 클레어는 "우리의 자체 사이버 유출 보험사들은 보험 절차를 위한 FICO 점수가 실제로 있는 게 훌륭하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 네트워크 트래픽을 산정하는 사이버보안 감지 기술에 이미 투자했고 쿼드매트릭스를 '알맞은 때에 알맞은 기회'의 추가로 봤다고 덧붙였다.

결국 기업들은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기업의 보안 상태 측정치를 원하지만 현재 기업 보안 점수(security score)는 성공할 준비가 되어있나?

비트사이트 테크놀로지(BitSight Technologies), 시큐리티스코어카드(SecurityScorecard)와 스타트업 리스크리콘(RiskRecon)과 업가드(UpGuard) 등은 이미 보안 점수를 제공한다. 이포트레시스(eFortresses), 엘라스티카(elastica), 넷스코프(Netskope), 스카이하이 네트워크(Skyhigh Networks) 등 다른 일부 벤더들은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을 모니터링하고 점수를 낸다.

보안 점수 툴과 서비스의 시장은 새로운 분야기 때문에 조사 기관에서 이 시장 성장 잠재력을 가늠해보지는 않았지만 비트사이트 같은 회사들은 2016년 상반기 60%의 고객 증가를 보고했고, 2015년 상반기에 비해 매출액이 3배가 되었다.

보안 점수는 사이버 보험 인수사들이 회사의 잠재적 리스크를 평가하는데 사용되고, 회사들이 서드파티 벤더와 협력사들의 사이버 리스크 현황을 평가하는데 사용되고, 선임 중역들이 회사의 사이버 리스크를 이사회에 알기 쉬운 점수로 설명하는데 사용된다.

가트너의 보안 및 프라이버시 연구 책임자 제프리 휘트먼은 "서드파티 리스크 관리는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분야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근래 어느 시점에 사이버보안 점수가 조직들이 협력관계를 맺을 때 신용점수만큼 중요하게 여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가 조사한 IT 의사결정자들의 2/3가 지속적인 서드파티 모니터링이 리스크에 기반해 벤더들을 걸러내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의 80%는 그들의 최고 IT 우선순위가 비즈니스 협력사들과 서드파티들이 그들의 보안 요건을 충족시키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보안 점수에는 뭐가 있나?
그러나 보안 종사자들은 단일 점수가 보안 프로그램의 모든 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 점수 발급자가 점수를 내는데 동일한 보안 측정치로 비교하는지, 두 네트워크간에 동일점이 없는 회사들이 점수로만 비교가 가능한지 등 몇 가지 걱정이 있다.

딜로이트의 보안 및 프라이버시 프랙티스 책임자 매리 갤리건은 "사이버 리스크는 말 그대로 매일 변하는 살아있는 유기체"라며, "점수를 주기 위한 분석 활용 집행 방법은 극도로 복잡하지만 점수는 동일한 기준 상에서는 좋은 기준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안 점수 요소 - 회사의 보안 프랙티스의 외부 감시
- 활성 게이트웨이의 취약점
- 암호화
- 다중-요소 인증
- 패칭 빈도
- 파일 공유 프랙티스
- 웹상에서 발견된 유출된 크리덴셜
- 스팸 증식
- 오픈 포트


보안 점수 요소 - 공공으로 활용 가능한 인텔리전스
- 오픈소스 악성코드 인텔리전스
- 구독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 피드
- 해커/다크 웹 채터


보안 점수 요소 - 비밀 소스
- 행동 패턴 확립을 위한 히스토리컬 데이터
- 전용 알고리즘


가장 큰 보안 점수 제공업체들은 취득하는데 허가가 필요없이 외부적으로 접속 가능한 데이터를 활용해 오직 회사의 보안 현황을 분석한다. 이는 또한 회사들이 모르는 새로운 보안 점수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보안 점수 발행업체들은 회사의 현재 네트워크, 웹 애플리케이션, 엔드포인트 보안 등에 대해 알려진 취약점에 대한 공공으로 취득 가능한 데이터에 의존한다. 지하 해커 그룹과 다크 웹(Dark Web) 채터는 악성 활동에 대해 모니터링 된다. 또한 보안 점수는 회사의 알려진 취약점에 대핸 패치에 걸리는 대응 시간과 도둑과 해커 간에 떠도는 유출된 회사 크리덴셜의 수도 계산에 포함시킨다.

추가 비용으로 일부 제공업체들은 네트워크 내 활동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화벽 내에 위치된 툴을 제공한다. 클레어는 "이것이 자사의 점수를 꼭 올려주지는 않지만 최대한 세부내역에 정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한 차별화 요소 또는 '비밀 소스'라 불리는 요소는 벤더의 수집 데이터와 파악하기 힘들 수 있는 점수 도출에 쓰인 애널리틱스의 깊이다.

휘트먼은 "이 툴이 '완벽한가' 판단한다면, 아니다. '없는 것보단 더 낫다'에 가깝다. 문제는 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 투명하지 않다는 점이다"고 비판했다.

보안-점수 제공업체들은 자사의 자체적 독특한 기준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비트사이트 보안 점수는 250점에서 900점사이로 더 높은 점수가 긍정적 보안 현황을 보여준다. 클레어는 "보안스코어카드(SecurityScorecard)는 10가지 보안 카테고리에 기반해 A에서 F 점수를 발행하고, 쿼드메트릭스(QuadMetrics) 점수는 0점에서 300점이다. 새로운 FICO/쿼드메트릭스는 0점에서 900점 사이로 더욱 세분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점수 기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벤더들로부터 데모 점수를 받은 가트너 고객 상당수는 이들이 일반적으로 동일한 결과를 내놓았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알고리즘 변화가 점수를 크게 바꿀 수 있다
회사들은 알고리즘이 업데이트되면서 점수들이 크게 변화한다고 보고해왔다. 휘트먼은 "이들은 지속적으로 점수 산정을 재평가하고 있다. 나는 2개월 전 고객과 이야기를 나눴다. 비트사이트가 자체 알고리즘을 변화시키자 그들 점수가 80점 하락했다. 이는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폭의 점수 변화는 그 회사의 보안 현황을 모니터링 하는 모든 조직에게 경보를 유발시키고 불필요한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점수 발행 서비스는 업계 동료들의 점수를 라이선스하거나 팔아 그 회사가 자체 보안 프랙티스를 동일 시장 내 다른 회사와 비교할 수 있게 한다. 계약은 보통 회사들이 다른 회사에 점수를 공개하는 것을 방지하지만 보장은 하지 않는다.

FICO는 현재 이에 관련된 조항이 없다. 클레어는 "현재 우리는 여기서 선택해 빠지고 '점수가 매겨지길 원치 않는다'고 밝힐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빠져나가지 않은 회사들은 만만한 대상이다. "만약 우리가 일종의 오용을 보면 이는 흥미로운 고려사항이 되겠지만 지금까지 그런 것은 본 적이 없다."

보험업체들은 인수 프로세스를 위해 점수 제공업체들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사이버 보험에 신청하는 회사는 제공업체가 발행하는 점수에 발언권이 없다.

휘트먼은 "만약 자사가 나쁜 점수를 받고 여기 동의하지 않으면 현재는 이에 항의할 적당한 메카니즘이 없다. 이는 해결되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클레어는 "낮은 점수가 비슷한 회사명이나 두문자어처럼 종종 회사의 외부 프로필에 모인 연관되지 않은 자산 프로필에 기인하곤 한다"며, "프로세스에서 이를 해결할 방법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빅 3가 생길까?
엑스페리언(Experian), 트랜스유니온(TransUnion), 이퀴팩스(Equifax)가 신용점수 제공업체의 빅 3가 되었듯 현재의 기업 보안 점수 제공업체들도 3개로 합쳐질까.
휘트먼은 "그럴 수 있다. 사이버 점수가 다른 점수들만큼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어서 다른 평가기관들은 이 기술을 구축하거나 취득할 필요가 있다. 업계가 단 2년 후에라도 어떻게 변할지도 말하기도 너무 이르고 5년, 7년 후는 가늠도 안된다."고 예측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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