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윈도우 폰의 전철을 밟을 코타나, MS에 어떤 영향 미칠까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2018.11.26
안녕, 코타나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고군분투하는 디지털 비서 코타나에게 전하는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오늘날의 코타나를 보면 윈도우 폰처럼 마이크로소프트의 버려진 서류 더미로 던져질지도 모른다. 필자라면 마이크로소프트에 좋은 교훈을 배웠으니 다행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코타나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코타나는 애플 시리만큼 모바일을 장악하지 못했고,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 에코나 에코 닷과 구글 홈이 양분했다. 코타나가 끼어들 여지는 없어 보인다.

코타나는 과연 얼마만큼이나 뒤처진 것일까? 지난 여름 조사 보고서의 결과를 보면, 아마존은 지금까지총 5,000 대의 스마트 스피커를 판매했다. 조사 업체 카날리스(Canalys) 2018 1분기에 구글 홈이 3,200 대를 판매해 2,500 대를 판매한 아마존을 앞섰다고 밝혔다. 코타나는 보이지 않았다. 코타나를 내장한 유일한 스마트 스피커인 하만 카돈의 인보크 판매량은 측정하기에는 너무 적은 수치였다. 애플은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는 내세울 것이 없지만, 애플 모바일 기기에서 인기를 얻어 문화적인 시금석 역할을 했다.

이렇게 말해도 코타나에 미래가 없다는 확신하기 어렵다면 이건 어떨까? 11 16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와 닷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18일부터 링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와 알렉사로 협력하기 시작했으므로 작은 결함일 가능성이 크다.

코타나의 앞날을 점칠 만한 단서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코타나 개발을 담당하는 자비에르 솔테로가 이달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들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솔테로가 사직을 발표하기 , 코타나의 중요한 일원도 떠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1년을 지냈던 코타나 인공지능 부문의 파트너 설계 이사 사무엘 모록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글로벌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부사장을 맡기 위해 사직한 것이다.

인사 이동 2건은 코타나의 중요성을 축소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 재구성의 결과다. 코타나는 AI 리서치 부문이었다가 경험 사용자 부문으로 이관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한 회사에서 흔히 있는 직함 바꾸기 정도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이상이다. 최첨단 기술이자 독자적인 디지털 비서로서의 코타나는 종료되고 후방에서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확률이 크다.

현장에서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맺은 협약을 살펴보면 있을지 모른다. 2017 8알렉사, 코타나는 열어”, 또는코타나, 알렉사를 불러내라고 말할 있고 비서가 서로 연동하고 명령을 내릴 있다.

동등한 협약 같지만 그렇지 않다. 스마트 스피커는 보통스킬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음악 재생, 스마트 기기 제어, 게임, 기업용 또는 생산성 제어 등의 다양한 동작을 수행한다. 스마트 스피커와 디지털 비서의 역량은 무조건 스킬의 다양성과 유용성에 달려 있다. 아마존은 9 1 블로그를 통해 알렉사가 5 이상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치는 모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 230개의 스킬을 발표했다는 것까지가 알려져 있다. 당시 알렉사 스킬은 2 5,000가지였다. 코타나 구입 사용자가 소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코타나의 스킬이 비약적으로 늘어났을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시장 규모가 작으면 개발자들이 수익을 올릴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코타나에 어떻게 작용할까? 코타나가 수많은 알렉사 스킬 하나로 전락해버릴 위험이 크다. 코타나 스피커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인 하만 카돈이 시장을 떠날 수도 있다. 코타나는 윈도우 후방에서 회의를 잡거나 하는 유용한 생산성 작업을 도맡을 것이다.

그러나 코타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이것을 생각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들여 아마존, 애플, 구글을 상대로 하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전쟁에 투자하지 않고 일찌감치 코타나에 대한 기대치를 접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과거에 배운 교훈을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다.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고 수천 명의 개발자가 귀한 시간을 낭비한 윈도우 폰의 실패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분명히 무언가를 배웠을 것이다. 이쯤에서 코타나의 이정표에 작별을 고하는 것도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불행이 아니라 다행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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