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 퍼스널 컴퓨팅

구글, 기업용 크롬 OS 구독 서비스 업그레이드… “윈도우에 도전”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7.08.25
구글이 크롬 엔터프라이즈(Chrome Enterprise)로 이름이 바뀐 50달러짜리 크롬 OS 구독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기업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및 윈도우와의 경쟁 운영체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함이다.

2014년 크롬북 포 워크(Chromebooks for Work)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크롬 OS 관리 구독 서비스인 크롬 엔터프라이즈는 여러 새로운 도구가 추가됐다. 이전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직원에게 지급된 것이든 BYOD 정책하에 운영되는 것이든 상관없이 크롬 OS를 탑재한 노트북, 데스크톱, 키오스크 등에 통제를 원하는 기업을 위한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크롬북 포 워크의 기본 관리 기능에 2가지 중요한 기능이 추가됐다. 먼저, 크롬 OS는 사실상 비즈니스 영역의 인증 표준인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브 디렉토리(Active Directory)와 긴밀히 연결됐다. 둘째, 구글은 VM웨어의 워크스페이스 원(Workspace ONE) 등 최상위 EMM(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 플랫폼들과의 통합을 시작했다.

크롬 엔터프라이즈의 다른 개선 사항은 IT 부서의 주요 관심사가 아닐 수도 있다. 구글 플레이 관리나 프린터 관리 등이다. 사용자가 아닌 디바이스 기반으로 라이선스가 나가는 이 구독 모델에는 24시간 지원과 업데이트 및 업그레이드 관리가 포함되어 있다.

크롬 OS와 크롬북은 저렴한 하드웨어와 간소한 관리로 미국의 교육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표면상으로 구글은 크롬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기업 시장에서도 같은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제품 관리 담당 수석 책임자인 라젠 셰스는 크롬 엔터프라이즈 관련 웨비나에서 “낮은 TCO(total-cost-ownership)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생산성 덕분에 기업 시장에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IDC의 애널리스트 린 후왕은 이러한 구글이 생각에 반대한다. 후앙은 IDC의 정기적인 디바이스 출하량 통계를 보면 기업에 침투한 크롬북이 특정 버티컬(vertical) 영역에서만 사용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육 시장이 아닌 곳에서도 크롬북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유통, 물류, 금융 서비스 직종이 그 예라고 말했다.

일부 크롬북 혹은 크롬 OS를 대규모로 도입한 기업들도 있으나, 이것을 크롬북이 전통적인 윈도우 PC를 대체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크롬북은 특정 버티컬 시장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며, 윈도우를 대체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크롬북은 키오스크에서 POS 시스템으로 사용되거나, 물류 센터에서 씬 클라이언트가 사용되던 위치에서 단순히 원격 서버에 접속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크롬북은 여러 사람이 한 대의 디바이스를 공유하는 환경에서도 인기가 높다. 한 대의 기기에 여러 학생이 로그인하는 교육 환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구글은 이런 상황을 고려, 사용자가 아닌 디바이스당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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