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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World 용어풀이 | 네이티브 앱

김현아 기자 | ITWorld 2015.10.01
최근 공개된 애플 워치의 새로운 운영체제 워치OS 2의 가장 큰 특징은 “네이티브 앱 지원”입니다. 네이티브 앱(Native App)이 무엇이길래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네이티브 앱은 기본적으로 특정 플랫폼이나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도록 개발된 앱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앱 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앱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네이티브 앱은 특정 플랫폼에 최적화된 언어로 개발되기 때문에 카메라, GPS 등 그 플랫폼을 이용한 디바이스의 최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해당 디바이스에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것이 워치OS 2의 네이티브 앱 지원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기존의 1세대 워치OS의 경우 애플 워치에 설치된 서드파티 앱들은 iOS 앱의 애플 워치 버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데이터나 기능은 아이폰에서 처리되고, 애플 워치는 인터페이스 역할만 했던 것이죠.

이 때문에 심박 센서나 GPS, 가속도계, 탭틱 엔진 등 애플 워치에 탑재된 다양한 하드웨어적 기능을 서드파티 앱이 이용하지 못해서 애플 워치의 잠재적인 가능성이 발휘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워치OS 2를 통해 이러한 애플 워치의 하드웨어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이를 십분 활용한 창의적인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앱 구동에 아이폰 의존도가 약해졌기 때문에, 애플 워치가 독립적인 스마트워치의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티브 앱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특정 디바이스 및 운영체제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다른 운영체제용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개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갑니다. 앱을 업데이트할 때에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많은 개발자들은 한 가지 운영체제용 앱을 먼저 개발하고 반응을 검토한 후 다른 운영체제용 앱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아이폰을 쓰다가 안드로이드폰으로 교체했을 때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앱이 있을 수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네이티브 앱과 완전히 상반된 것이 웹 앱(Web App)입니다. 앱 성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네이티브 앱은 데이터를 디바이스 상에 저장합니다. 하지만 웹 앱은 데이터를 원격지에 저장하고, 이를 브라우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디바이스에 구현합니다. 일반적인 웹사이트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크기에 최적화 시켜놓은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웹 앱은 CSS, HTML5, 자바스크립트 등 일반적인 웹 기술로 개발되며, 장단점은 네이티브 앱과 정반대입니다. 개발 비용이 적고 업데이트는 빠르지만,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기능을 활용할 수 없고, 작동과 반응이 느립니다.

네이티브 앱과 웹 앱의 장점을 결합시킨 것이 하이브리드 앱입니다. 웹 앱을 네이티브 앱으로 포장한 개념인데요, 개발은 웹 기술로 하고 외부만 네이티브 앱 언어로 씌우는 형태입니다. 이를 위해서 폰갭(PhonGap)과 같은 하이브리드 앱 프레임워크가 필요합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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