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컴퓨팅

구글 글래스 상용 제품 출시 “아직 멀었다”

Jared Newman | PCWorld 2014.11.18
구글이 구글 글래스의 최종 제품 출시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미루어, 일반 사용자를 위한 구글 글래스 출시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글래스 사업 책임자인 크리스 오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사용자용 제품 출시에 대해서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출시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며, 우리는 완벽하게 준비되기 전까지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익명의 정보원에 의하면, 2015년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출시 시기이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일정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구글의 공동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은 올해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오닐의 이번 언급은 구글 글래스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중 일부일 뿐이다. 1500달러 짜리 글래스 익스플로러 에디션은 미래 지향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일부에서는 벌써 이 제품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베에서는 사용한 글래스 익스플로러 세트가 출시가보다 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구글 글래스와 관련된 구글의 고위 임원 여러 명이 올해 구글을 떠났고, 일부 개발자들은 관련 시장이 너무 작아 지속적인 앱 지원이 어렵다고 말한다. 한 예로, 글래스용 피트니스 앱을 개발하는 한 업체는 일반 사용자용 글래스 출시가 불발되면서 올해 벤처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패스(Path)나 Thuuz 등 여러 개발업체가 글래스 앱 개발을 포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구글은 글래스 익스플로러를 기업용 툴로 밀고 있다. 고객 서비스나 의료 현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심지어 익스플로러를 일부 기업에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용 웨어러블은 안들외드 웨어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구글은 아직도 수백 명이 글래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전임 캘빈 클라인 임원 아이비 로스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글래스 개발 계획이 공개적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글래스의 괴짜스러운 모습도 문제이지만, 내장 카메라 때문에 제기된 프라이버시 문제는 글래스 사용자에게 쉽게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겼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 사용자 버전의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글래스의 전체적인 개념을 더욱 더 손상시킬 뿐이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