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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아이패드? “보안이 문제”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0.04.08

여러 업계 분석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아이패드가 기업에서 사용되기에는 여전히 보안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매사추세츠 주에서 발표된 것과 같이 더욱 강력한 데이터 보호 법으로 인해, 아이패드는 금융 서비스 회사나 기업을 위한 보안 준비 평가측면에서 F 등급을 받을 만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보안 전문가들은 아이패드에게 전반적인 기업 도입 준비 평가측면에서 B 등급을 주기도 했다. 이 중 하나인 보안 업체 퀄리스(Qualys)의 CTO 울프강 칸덱은 “아이패드는 사용자들에 의해서 기업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며, IT 관리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수수께끼가 될 것이다. 아이패드가 기업에 도입되기에 준비가 다 되어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기존의 기업 IT 정신과 충돌되는 한이 있더라도 기업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분석가 테드 새들러는 아이패드가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직원들에 의해서 기업과 충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AP4E38.JPG아이패드의 보안 특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일부는 보증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월드가 인터뷰를 가진 업계 분석가들 중 일부는 아이패드가 시스코 시스템의 IPSec VPN과 함께 출시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한 분석가는 현재 온라인에서 서드파티 VPN이 지원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만연해 있다고 하면서, 데이터 전송이 안전할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패드에서 L2TP와 PPTP VPN을 설정할 수 있는 곳에는 시스코 IPSec VPN도 찾을 수 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설정(setting)-네트워크(networks) 안에 있으며, 완전한 환경설정을 위해서는 시스템 운영자의 정보를 입력해야만 한다.

 

J.골드 어소시에이츠(J.Gold Associates)의 분석가 잭 골드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터널을 만들기 위한 VPN이 있어도, 암호화 처리가 되어 아이패드에 저장된 데이터가 해커들로부터 안전할지 여부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다.

 

골드는 일부 전문가들이 특정 버전의 아이폰을 해킹해왔는데, 이들은 아이패드에 사용된 초기 버전의 운영체제이고 데이터 암호화 처리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는 차선책이며, 이는 아이패드가 데이터를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기업의 규제 등급에서 F를 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골드는 IT 관리자들이 모든 종류의 디바이스에 들어있는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 처리를 필수화하는 등 엄해진 새로운 메사추세츠 주의 데이터 보호법을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법은 메사추세츠 주에서 활동하는 모든 업체에게 해당된다.

 

골드는 아마도 아이패드의 암호화 기능은 메사추세츠주의 새로운 데이터 보호법에 준하는 것이지만, 아이패드의 취약점이 아이폰이 해킹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 보안과 관련해서, 지난 2월 가트너는 아이폰의 초기 버전이 탈옥에 취약하다는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 가트너는 아이폰 3GS 후기 모델을 위한 펌웨어가 포함되어 있는 애플의 아이폰 OS 3.1.3 업데이트도 “접근 방법의 새로운 방법을 알아낼 수 있는 해커들에게 취약하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OS 3.2를 구동하는 아이패드는 아마도 버전 3.1.3에 제공된 펌웨어 업데이트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가트너는 위에서 언급된 보고서에서 아이폰 3GS가 불능화 시킬 수 없는 256비트 AES 하드웨어 암호화가 임베디드 되어 있지만, 기기가 탈옥이 되어 있거나 해킹이 되어있다면 여전히 데이터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기업에서의 아이폰 보안에 대한 여러 팁을 제공했는데, 가트너 분석가 켄 둘라니는 이것이 아이패드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복잡한 비밀번호 사용, 데이터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되지 않은 채로 한 동안 있으면 기기 자동 잠금 설정, 유튜브, 앱스토어, 아이튠즈 등 선택적 불능화, 스크린샷 캡쳐 방지, VPN사용을 위한 인증 설치 등 꽤 표준적인 내용이 들어있다.

 

애플의 업데이트와 시스코 VPN의 포함에도 불구하고, 둘라니는 가트너가 아이패드가 “아직 기업용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애플도 가트너의 이 같은 분석에 별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둘라니는 이어서 “우리는 넷북의 사용을 추천하지 않으며, 아이패드도 같은 맥락에 있다”라면서, “아이패드가 오프라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과 관리 능력, 그리고 더 중요하게 애플 자체의 기업을 위한 지원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 하더라도, 둘라니는 일부 회사에서는 아이폰처럼 아이패드를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다양한 업체들이 처음에는 내부적으로 아이폰 사용을 피하던 은행들이 결국엔 고객들을 위한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처럼,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자사 고객들을 위해서 개발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둘라니는 아이패드를 통한 기업 이메일을 지원하는 것이 아이폰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충분히 가능할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Microsoft Exchange) 보안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둘라니는 일부 대기업에서 “단지 이를 지원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것이며, 스스로의 보안 및 관리 규정을 어기겠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그들의 권리이다”라고 말했다.

 

둘라니는 태블릿 컴퓨터가 많이 돌아다니는 직장인들에게 최적의 제품이라면서, 많은 회사들이 직장인들을 위한 터치스크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아이패드 대신에 이미 성숙하고 잘 테스트된 윈도우 7 태블릿을 추천한다. mhamble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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