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4

2014년 '윈도우 너머의 세계' 10대 뉴스, 크롬북의 부상과 스팀OS의 답보 그리고 리눅스의 '내전'

Chris Hoffman | PCWorld
2014년은 리눅스 데스크톱이 득세하는 한 해는 아니었지만, 윈도우 PC를 벗어난 '세계'에 여전히 큰 한 해였다.

크롬OS와 보다 전통적인 리눅스 배포판이 큰 발전을 일궈냈다. 스팀OS는 출시가 지연되면서 '휴지기' 상태를 유지했지만, 희망의 2015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조차도 윈도우 10에서 리눅스의 '킬러' 특징 몇 개를 흉내내면서 오픈소스를 수용하고 있다.
자, 2014년 윈도우 너머의 세계를 돌아보자!

스팀OS는 제자리 걸음, 스팀 머신은 도약
거실에서의 게임 구현에 중심을 둔 특수 리눅스 배포판이라 할 수 있는 밸브(Valve)의 스팀OS와 스팀 컨트롤러의 2014년 출시에 큰 관심이 쏠렸었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둘 모두 출시 시기가 2015년으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긴 시간으로 생각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게이머들은 하프 라이트(Half-Life) 3를 7년 넘게 기다렸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밸브의 직원인 액시옴은 지난 5월 "우리 역시 스팀 머신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스팀 머신과 스팀OS의 출시가 빠를수록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밸브는 아직까지도 스팀 머신을 제조할 14개 PC 제조업체의 후원을 받고 있다(2014년 출시 무산 이후, 계획이 틀어졌을 수 있다). PC 제조업체들은 게임 콘솔 시장을 잠식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물론 밸브 출시를 기다리지 않기로 결정한 하드웨어 제조업체도 있다. 예를 들어, 원래 스팀 머신을 제조할 계획이었던 에일리언웨어(Alienware)는 최근 '에일리언웨어 알파'라는 제품을 상용화했다.

에일리언 웨어가 윈도우를 기반으로 맞춤화한 게임패드 친화형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스팀의 빅 픽처(Big Picture) 모드를 지원한다. 에일리언웨어에 따르면, 스팀OS가 출시되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또는 듀얼 부팅을 지원해 두 운영체제 모두에서 실행할 수 있다.

Systemd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인 리눅스 세상
올해 리눅스(Linux)와 관련해 가장 소란스러웠던 논란은 systemd이다. 어느 정도였냐 예를 들면, systemd 개발자 가운데 한 명은 비트코인(Bitcoins) 투자자들이 자신을 살해하기 위해 암살자를 고용했다면서,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문제가 많은 장소라고 주장했다.

Systemd 패키지를 활용했던 사람들이 일부 이탈했으며, 전체 공동체가 systmd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Systemd 분란으로 데비안(Debian) 기반의 데부안(Devuan)이 탄생하기도 했다. 물론 데부안이 계속 생명을 유지할 지는 지켜볼 일이다.

Systemd를 반영해 리눅스 배포판을 개발할 경우, systemd가 리눅스의 '종말'을 가져온다는 비판을 듣게 될 것이다. Systemd에 대한 적개심이 과도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반대자들은 적개심의 근거를 갖고 있다. 바이너리 로그 파일이 리눅스에는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정리하자면, 올해 리눅스 데스크톱은 큰 발전을 일궈냈다. 스팀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systemd 논쟁이 오점을 남겼다.

리눅스를 지원하기 시작한 넷플릭스
넷플릭스(Netflix)가 마침내 리눅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우분투의 크롬 브라우저만 지원한다. 그러나 간단한 방법을 활용해 누구나 리눅스에서 넷플릭스를 실행시킬 수 있다.

크롬북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PC OEM
2014년은 PC 제조업체들이 크롬북(Chromebook) 개발에 박차를 가한 한 해다. 이제 삼성, 에이서, HP, 에이수스, 도시바, 레노버, 구글 등 다양한 업체에서 만든 크롬북을 구입할 수 있다. 인텔 또한 크롬북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인텔 CPU를 탑재한 크롬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출시와 윈도우 8의 대실패로 인한 타격에 대비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 PC 협력업체들의 '플랜 B'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재 컴퓨팅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크롬북 구매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저렴한 PC가 많다.

교육 시장에서 아이패드를 앞선 크롬북
미국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 크롬북 출하량이 올해 3분기에 아이패드를 넘어서면서 전체 교육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이패드 열풍이 거세지만, 대다수 학교들은 아이패드를 키보드가 없고, 다중 사용자를 지원하지 않는 값비싼 태블릿 정도로 생각한다.

반면 구글의 크롬북은 친숙한 인터페이스, 키보드 지원, 학교 IT 부서 지원, 저가, 편리한 관리 등이 장점이다. 또한 기업 시장에서도 크롬북이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2015년 더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거침없이 스마트폰을 공략하는 우분투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리눅스 배포판으로는 우분투(Ubuntu)를 꼽을 수 있다. 이 우분투가 플랫폼의 방향을 바꿨다. 최근 출시된 우분투 14.10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용 우분투 터치(Ubuntu Touch)는 아니다.

최근 우분투 터치가 완성됐다. 그리고 캐노니컬(Canonical)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메이쥬(Meizu)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제 우분투 터치 스마트폰 시판이 멀지 않았다. 이는 우분투가 2013년 공개한 컴퓨팅 융합의 최종 비전이다.

캐노니컬은 우분투 기반의 태블릿과 스마트 TV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크롬OS와 안드로이드의 결합
크롬OS와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소비자용 운영체제들이다. 그러나 서로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간주됐다. 예를 들어, 크롬OS가 막 출시됐을 당시만하더라도, 안드로이드에서는 크롬 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2013년부터 선다 피차이가 크롬OS와 안드로이드를 함께 책임지기 시작했다. 또한 2014년 10월에는 히로시 로크하이머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크롬OS에 대한 책임을 떠맡았다.

이런 엔지니어링 측면의 통합이 새로운 기능이라는 장점으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근처에 있을 경우 크롬북의 잠금 기능을 자동 해제하는 스마트 록(Smart Lock)이 있다.

이는 크롬OS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시키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향후에는 크롬과 안드로이드가 더욱 통합될 전망이다.

기능과 지원이 강화된 크롬OS
크롬OS는 2014년부터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어도비의 크롬용 포토샵이 등장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교육 관련 고객을 대상으로만 공급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월 크롬 웹 스토어에 오피스 온라인 앱을 등록시켰다. 아직까지는 오피스 온라인 웹 사이트로 연결된 단축키에 불과하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가 없는 크롬북은 진짜 컴퓨터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의미있는 변화다. 공식 오피스 온라인 버전이 출현할 날도 멀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웹 RTC를 이용한 스카이프 웹 버전을 공개했다. 플러그인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음성 및 화상 채팅을 지원한다. 이 웹 버전이 시장화되면, 크롬북에서도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

리눅스를 흉내 낸 윈도우 10
모방은 칭찬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윈도우 10은 윈도우 8에서 도입한 혼란스런 변화 상당수를 폐기처분했다. 대신 리눅스의 기능을 모방하고 있다.

윈도우 10은 가상 데스크톱, 중앙 알림 센터, PC, TV, 모바일 장치에서 각각 맞게 실행되는 다양한 앱을 구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5년 된 리눅스 데스크톱, GNOME Shell, 우분투의 융합에 대한 비전과 다를 바 없는 비전이다.

또 개인적으로 윈도우에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많은 리눅스의 기능과 특징이 윈도우 10에 반영되어 있다. 윈도우 10 앱 스토어에는 데스크톱용 앱이 포함될 예정이다.

그런데 리눅스 스타일의 패키지 매니저인 OneGet이 탑재되어 있다. 새로 도입된 윈도우 스냅 어시스트(Snap Assist) 기능에는 리눅스의 타일 윈도우 관리와 유사한 인터페이스가 채택되어 있다.

리눅스와 사랑에 빠진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를 좋아한다(Microsoft [heart] Linux)."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10월,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리눅스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던 표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에 리눅스 서버를 사용하기 원한다. 또한 리눅스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NET로 개발하기 희망한다. 이에 올해 말, .NET 서버 부분을 오픈소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티브 발머 체제에서 "리눅스는 '암'이다", "오픈소스는 미국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리눅스 사랑에는 조건이 있다. 서버에만 국한될 뿐이다. 오피스나 다른 소프트웨어가 조만간 리눅스와 손잡을 확률은 아주 낮다. 또 .NET에서 그래픽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 데스크톱으로 이식하는데 필요한 부분은 오픈소싱할 계획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크롬OS, 기타 리눅스 기반 장치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특허 침해를 주장하고 있다. 변하는 것만큼 그대로인 것도 많다. editor@itworld.co.kr


2014.12.24

2014년 '윈도우 너머의 세계' 10대 뉴스, 크롬북의 부상과 스팀OS의 답보 그리고 리눅스의 '내전'

Chris Hoffman | PCWorld
2014년은 리눅스 데스크톱이 득세하는 한 해는 아니었지만, 윈도우 PC를 벗어난 '세계'에 여전히 큰 한 해였다.

크롬OS와 보다 전통적인 리눅스 배포판이 큰 발전을 일궈냈다. 스팀OS는 출시가 지연되면서 '휴지기' 상태를 유지했지만, 희망의 2015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조차도 윈도우 10에서 리눅스의 '킬러' 특징 몇 개를 흉내내면서 오픈소스를 수용하고 있다.
자, 2014년 윈도우 너머의 세계를 돌아보자!

스팀OS는 제자리 걸음, 스팀 머신은 도약
거실에서의 게임 구현에 중심을 둔 특수 리눅스 배포판이라 할 수 있는 밸브(Valve)의 스팀OS와 스팀 컨트롤러의 2014년 출시에 큰 관심이 쏠렸었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둘 모두 출시 시기가 2015년으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긴 시간으로 생각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게이머들은 하프 라이트(Half-Life) 3를 7년 넘게 기다렸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밸브의 직원인 액시옴은 지난 5월 "우리 역시 스팀 머신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스팀 머신과 스팀OS의 출시가 빠를수록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밸브는 아직까지도 스팀 머신을 제조할 14개 PC 제조업체의 후원을 받고 있다(2014년 출시 무산 이후, 계획이 틀어졌을 수 있다). PC 제조업체들은 게임 콘솔 시장을 잠식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물론 밸브 출시를 기다리지 않기로 결정한 하드웨어 제조업체도 있다. 예를 들어, 원래 스팀 머신을 제조할 계획이었던 에일리언웨어(Alienware)는 최근 '에일리언웨어 알파'라는 제품을 상용화했다.

에일리언 웨어가 윈도우를 기반으로 맞춤화한 게임패드 친화형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스팀의 빅 픽처(Big Picture) 모드를 지원한다. 에일리언웨어에 따르면, 스팀OS가 출시되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또는 듀얼 부팅을 지원해 두 운영체제 모두에서 실행할 수 있다.

Systemd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인 리눅스 세상
올해 리눅스(Linux)와 관련해 가장 소란스러웠던 논란은 systemd이다. 어느 정도였냐 예를 들면, systemd 개발자 가운데 한 명은 비트코인(Bitcoins) 투자자들이 자신을 살해하기 위해 암살자를 고용했다면서,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문제가 많은 장소라고 주장했다.

Systemd 패키지를 활용했던 사람들이 일부 이탈했으며, 전체 공동체가 systmd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Systemd 분란으로 데비안(Debian) 기반의 데부안(Devuan)이 탄생하기도 했다. 물론 데부안이 계속 생명을 유지할 지는 지켜볼 일이다.

Systemd를 반영해 리눅스 배포판을 개발할 경우, systemd가 리눅스의 '종말'을 가져온다는 비판을 듣게 될 것이다. Systemd에 대한 적개심이 과도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반대자들은 적개심의 근거를 갖고 있다. 바이너리 로그 파일이 리눅스에는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정리하자면, 올해 리눅스 데스크톱은 큰 발전을 일궈냈다. 스팀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systemd 논쟁이 오점을 남겼다.

리눅스를 지원하기 시작한 넷플릭스
넷플릭스(Netflix)가 마침내 리눅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우분투의 크롬 브라우저만 지원한다. 그러나 간단한 방법을 활용해 누구나 리눅스에서 넷플릭스를 실행시킬 수 있다.

크롬북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PC OEM
2014년은 PC 제조업체들이 크롬북(Chromebook) 개발에 박차를 가한 한 해다. 이제 삼성, 에이서, HP, 에이수스, 도시바, 레노버, 구글 등 다양한 업체에서 만든 크롬북을 구입할 수 있다. 인텔 또한 크롬북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인텔 CPU를 탑재한 크롬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출시와 윈도우 8의 대실패로 인한 타격에 대비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 PC 협력업체들의 '플랜 B'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재 컴퓨팅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크롬북 구매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저렴한 PC가 많다.

교육 시장에서 아이패드를 앞선 크롬북
미국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 크롬북 출하량이 올해 3분기에 아이패드를 넘어서면서 전체 교육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이패드 열풍이 거세지만, 대다수 학교들은 아이패드를 키보드가 없고, 다중 사용자를 지원하지 않는 값비싼 태블릿 정도로 생각한다.

반면 구글의 크롬북은 친숙한 인터페이스, 키보드 지원, 학교 IT 부서 지원, 저가, 편리한 관리 등이 장점이다. 또한 기업 시장에서도 크롬북이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2015년 더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거침없이 스마트폰을 공략하는 우분투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리눅스 배포판으로는 우분투(Ubuntu)를 꼽을 수 있다. 이 우분투가 플랫폼의 방향을 바꿨다. 최근 출시된 우분투 14.10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용 우분투 터치(Ubuntu Touch)는 아니다.

최근 우분투 터치가 완성됐다. 그리고 캐노니컬(Canonical)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메이쥬(Meizu)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제 우분투 터치 스마트폰 시판이 멀지 않았다. 이는 우분투가 2013년 공개한 컴퓨팅 융합의 최종 비전이다.

캐노니컬은 우분투 기반의 태블릿과 스마트 TV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크롬OS와 안드로이드의 결합
크롬OS와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소비자용 운영체제들이다. 그러나 서로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간주됐다. 예를 들어, 크롬OS가 막 출시됐을 당시만하더라도, 안드로이드에서는 크롬 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2013년부터 선다 피차이가 크롬OS와 안드로이드를 함께 책임지기 시작했다. 또한 2014년 10월에는 히로시 로크하이머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크롬OS에 대한 책임을 떠맡았다.

이런 엔지니어링 측면의 통합이 새로운 기능이라는 장점으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근처에 있을 경우 크롬북의 잠금 기능을 자동 해제하는 스마트 록(Smart Lock)이 있다.

이는 크롬OS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시키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향후에는 크롬과 안드로이드가 더욱 통합될 전망이다.

기능과 지원이 강화된 크롬OS
크롬OS는 2014년부터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어도비의 크롬용 포토샵이 등장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교육 관련 고객을 대상으로만 공급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월 크롬 웹 스토어에 오피스 온라인 앱을 등록시켰다. 아직까지는 오피스 온라인 웹 사이트로 연결된 단축키에 불과하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가 없는 크롬북은 진짜 컴퓨터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의미있는 변화다. 공식 오피스 온라인 버전이 출현할 날도 멀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웹 RTC를 이용한 스카이프 웹 버전을 공개했다. 플러그인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음성 및 화상 채팅을 지원한다. 이 웹 버전이 시장화되면, 크롬북에서도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

리눅스를 흉내 낸 윈도우 10
모방은 칭찬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윈도우 10은 윈도우 8에서 도입한 혼란스런 변화 상당수를 폐기처분했다. 대신 리눅스의 기능을 모방하고 있다.

윈도우 10은 가상 데스크톱, 중앙 알림 센터, PC, TV, 모바일 장치에서 각각 맞게 실행되는 다양한 앱을 구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5년 된 리눅스 데스크톱, GNOME Shell, 우분투의 융합에 대한 비전과 다를 바 없는 비전이다.

또 개인적으로 윈도우에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많은 리눅스의 기능과 특징이 윈도우 10에 반영되어 있다. 윈도우 10 앱 스토어에는 데스크톱용 앱이 포함될 예정이다.

그런데 리눅스 스타일의 패키지 매니저인 OneGet이 탑재되어 있다. 새로 도입된 윈도우 스냅 어시스트(Snap Assist) 기능에는 리눅스의 타일 윈도우 관리와 유사한 인터페이스가 채택되어 있다.

리눅스와 사랑에 빠진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를 좋아한다(Microsoft [heart] Linux)."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10월,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리눅스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던 표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에 리눅스 서버를 사용하기 원한다. 또한 리눅스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NET로 개발하기 희망한다. 이에 올해 말, .NET 서버 부분을 오픈소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티브 발머 체제에서 "리눅스는 '암'이다", "오픈소스는 미국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리눅스 사랑에는 조건이 있다. 서버에만 국한될 뿐이다. 오피스나 다른 소프트웨어가 조만간 리눅스와 손잡을 확률은 아주 낮다. 또 .NET에서 그래픽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 데스크톱으로 이식하는데 필요한 부분은 오픈소싱할 계획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크롬OS, 기타 리눅스 기반 장치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특허 침해를 주장하고 있다. 변하는 것만큼 그대로인 것도 많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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