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야후, 1년 만에 화해 모드로 협력 논의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9.04.13

거의 1년 간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수 협상이 실패한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최근 다시 사업 협력에 관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블로거 카라 스위셔에 따르면, 양사는 합병이나 인수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공동 검색 사업에 대한 계획과 광고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는 지난 해 5월 인수합병 협상이 결렬된 이후 그리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공동의 경쟁자인 구글이 양사로 하여금 다시 손을 잡게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온라인 트래픽 측정 전문업체인 히트와이즈(Hitwise)는 3월 한 달 동안 미국 내에서 이뤄진 검색의 72% 이상이 구글을 이용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야후 검색의 경우 전체의 16%, 마이크로소프트 MSN 검색은 5.5%에 그쳤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대표 분석가 댄 올즈는 “양사의 최대 관심사는 검색 부문에 있어서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라며, “구글이 현재 검색 시장의 2/3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점유율이 떨어질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사의 노력을 한 데 모아 구글의 시장점유율 상승세를 꺾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즈는 야후의 CEO 캐롤 바츠가 양사가 인수합병으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당시 수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양사 간의 긴장감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올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는 야후와의 협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거리낌 없이 공개한다”며, “적의 적은 친구라는 말처럼, 바츠로서도 자신이 집권하고 있는 동안 양사 간의 악감정을 최대한 제거하고 관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발머와 바츠는 똑같은 현실, 즉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에 직면해 있다. 양사가 힘을 합쳐 구글을 공략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스위셔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양사 간의 협의는 아직 예비 협의 정도의 수준이며,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의에는 또 다른 인수 협상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에는 트위터가 자사의 실시간 검색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이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호시탐탐 노린다는 소문이 업계를 돌기도 했다.  s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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