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웹 필러팅 SW 대상에서 제외 가능성 높아

Owen Fletcher | IDG News Service 2009.07.06

애플이 최근 문제가 되는 인터넷 필터링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프트웨어의 기술적 요구사항에 부합하지 않는 컴퓨터는 제외될 수 있다는 것.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 내 PC 업체는 물론 해외 PC 업체들에게도 포르노물을 비롯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온라인 콘텐츠를 차단하는 “그린 댐(Green Dam)”이란 웹 필터링 소프트웨어를 PC에 탑재할 것으로 지시했다.

 

지난 주 중국 당국이 애초 7월 1일로 예정됐던 이 규제의 적용 시기를 연기하기는 했지만, 공영 신문은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취소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베이징 애플 스토어의 컴퓨터에는 번들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 댐 프로그램은 맥 버전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레노보의 대변인은 중국 정보산업부 장관이 비 윈도우 시스템에 대해서는 그린 댐 프로그램을 갖출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노보는 그림 댐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는” PC에만 탑재할 예정인데, 이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다른 기술적인 조건을 지원하는 PC에만 적용한다는 의미이다. 레노보는 리눅스 기반의 PC에는 이 프로그램을 탑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애플 스토어의 영업 대표는 맥 버전이 나오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을 사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린 댐 프로그램이 다른 운영체제용으로 출시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린 댐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자회사인 진후이컴퓨터(Jinhui Computer System Engineering) 서비스 대표는 자사가 비 윈도우 플랫폼에서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호환성이 확인되는 대로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 대변인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다.  owen_fletch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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