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LAN 시장 폭락 속에 802.11n은 확산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09.06.18

올해 1분기는 무선 LAN 시장에게는 가장 우울한 시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델오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1% 떨어지면서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하락한 분기로 기록됐다.

 

델오로의 분석가 벤 콴은 가장 큰 이유는 지난 해의 경제 위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많은 기업들이 무선 LAN 자입를 구매할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와중에 긍정적인 부분은 최신 무선 LAN 표준인 802.11n 기반 장비 매출이 상승했다는 것. 802.11n 장비의 매출은 지난 해 4분기 대비 4%가 증가했으며, 802.11n 라우터가 처음으로 시장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일반 사용자 모두 802.11n 장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선 LAN 업계 전체는 델오로가 이 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우선 무선 LAN 장비 판매는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으며, 매출 하락은 15%에 이른다. 이중 가장 나은 성적을 기록한 곳은 아태지역으로, 학교과 공중 핫스팟에 대한 투자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의 무선 LAN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1분기 기업 시장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63.1%에서 60%로 떨어졌다. 콴은 업체들 간의 합병도 이런 점유율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HP의 프로커브 네트워크 사업부는 무선 LAN 업체 콜루브리스를 인수하며, 점유율이 1.7%에서 3.1%로 증가했다. 아루바는 8.1%로, 5.9%를 기록한 모토로라를 젖히고 2위로 올라섰다.

 

콴은 이런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무선 LAN은 기업용 이더넷 스위치 등의 다른 네트워크 장비에 비해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무선 LAN은 학교과 병원 등에서 기존의 유선 LAN을 대체하기도 했다. 콴은 “무선 LAN 시장은 여전히 매우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stephen_law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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