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파이어월 관리자들이 꼽는 가장 난처한 상황 톱 10

Mark Desmond | CIO 2009.06.30

누구나 알고 있는 보안 기술인 파이어월에 대한 세 가지 질문부터 살펴보자.

 

1. 오늘날 대부분의 회사들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파이어월을 갖추고 있으니, 이제는 파이어월은 이미 성숙 단계에 있는 기술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2. 기존의 컴퓨터 지식 베이스와 더불어 PCI DSS 1.1 및 1.2의 등장으로 앞으로 파이어월 관리가 쉬워지지 않을까?

 

3. 이런 규제의 등장으로 단순히 보안 운영팀뿐만 아니라 인프라스트럭처 전체에 걸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관리하는 일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 않나?

 

안타깝게도 이들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오’다.

 

파이어월 관리를 맡고 있는 직원이 월요일 아침에 수면이 한참 부족한 얼굴로 투덜거리며 지각 출근을 해도 그저 그러려니 하자. 파이어월 관리자들은 다음과 같은 곤란한 경우들로 인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내내 패스트푸드와 에너지 드링크만으로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이들을 가장 난처하게 만드는 상황 열 가지다.

 

10. 토요일 자정의 규칙 업데이트가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아 엄청나게 확대된 규칙 베이스(Rule Base)를 샅샅이 뒤져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했다. 결국, 원인은 규칙 847이 (즉, 규칙 베이스가 847개까지 불어났다는 것!) 규칙 73의 내용과 다소 중복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9. 네트워크 파이어월의 규칙 베이스가 너무 확대되어 정도를 벗어나거나, 시대에 맞지 않을, 또는 중복될 소지가 있는 규칙들이 불필요한 위험의 증대와 하드웨어의 성능 저하를 야기했다. 불필요한 절차와 하드웨어의 소모 때문이다. 이로써 파이어월 관리자들을 난처하게 만드는 10대 상황 중 적어도 2가지 이상은 규칙 베이스의 확대와 관련이 있는 것이 확실한 셈.

 

8. 월요일에 변경해 두었던 파이어월 규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누군가가 다시 파이어월 규칙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도대체 누가 규칙을 변경했는지, 어떻게 변경했는지, 또는 왜 변경했는지에 대해 아무 것도 짐작 가는 바가 없다.

 

7. 전임 파이어월 담당자가 당초의 요구사항이나 사업 부서를 참조하지 않고 사실상 그를 제외한 어떤 누구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자신만의 방법으로 파이어월 규칙을 관리해 오고 있었다. 게다가, 지난 달,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는 규칙을 변경하다가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액세스가 전면 차단되기도 했다.

 

6. 감사 담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관대한 규칙들(“모든”과 “허용”이란 단어가 포함된, 혹은 더 나아가 “모든 것을 허용”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규칙들”)은 모두 삭제하는 것이 좋다. 보안의 개념상 머지 않아 이들 규칙들은 용인되기 어려워질 것이니 안심해도 좋다. 즉, 파이어월의 규칙들은 더욱 명확해지고 더욱 구체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존 규칙 베이스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좋은 소식일 수도 있고 나쁜 소식일 수도 있다.

 

5. 사용자가 새로운 규칙의 적용을 요구하는데, 파이어월 담당자는 해당 규칙이 이미 허용된 것인지 여부를 확실히 알 수도 없을뿐더러 지금 해야 하는 일들이 30가지가 넘는다. 결국, 그는 나중에 검토해 볼 요량으로 단순히 새로운 규칙을 추가하기로 한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한 사람?

 

4. 프로세스? 문서화? 인증? 아니면 그저 CEO가 네트워크 액세스를 필요로 할 때까지 남은 시간?

 

3. “새크라멘토에 있는 50개의 웹 서버를 보호하고 있는 파이어월에 대한 규칙 사용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도대체 새크라멘토에 있는 어떤 50개의 웹 서버를 말하는 것인가?

 

2. “앞으로 분기별 PCI 보고서도 책임지라니,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1. 새벽 3시에 상사가 전화를 걸어 현재 6개 국가에서 다양한 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200대의 파이어월이 7개의 전혀 다른 규제들에 맞는지에 대해 조사할 것을 명령한다. 7개의 전혀 다른 규제 중 2개는 완전히 상반되는 두 국가의 규제인데다, 상사는 그날 자정까지 보고서를 받아보길 원한다.

 

파이어월 운영 담당자들은 고귀한 사람들이라, 결코 끝날 것 같지 않은 복잡한 네트워크 업무를 직접 관리한다. 이는 이들의 목표가 보안상의 재앙을 막는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되도록 세상에는 덜 알려지는 것이 이들에게는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올 여름에 있을 블랙햇(Black Hat)이나 데프콘(DefCon)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해달라는 이들의 요청을 거절하기 전에, 앞서 설명한 10가지 경우를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파이어월 담당자들이 얼마나 회사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상기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는 rksmdgkauas 이들의 “모든” 요구를 “허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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