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러스와 오포, 리얼미는 일부 고객이 공개 베타와 프리뷰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 버전은 아직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척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올 가을 iOS 14가 수억 대의 아이폰에 탑재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은 뒤처져 있다.
베타 버전을 이용할 수 없는 사용자라도 너무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안드로이드 11은 유지보수 버전에 가까운 업그레이드로, 사용자가 주목할 만한 새로운 기능이 많지 않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버블(Bubbles) 정도로, 안드로이드 메시지나 기타 메시징 앱을 실행하지 않고 메시지에 답을 하거나 전체 대화를 읽을 수 있다. 새로운 메시지를 받으면 화면에 작은 원이 나타나며, 사용하던 앱을 중단하지 않고도 이 원을 확대하거나 답신을 보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알림 패널에 대화를 위한 위치가 마련되어 훨씬 보기 쉬워진다. 자주 대화하는 사람은 잠금화면 위에 나타나며, 중요한 메시지를 놓치지 않도록 방해 금지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파워 메뉴에는 홈 버튼이나 구글 페이 카드 같은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그 외에 안드로이드 11의 변경 사항은 극히 소소하다. 서드파티 앱 없이도 화면을 녹화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오디오 디바이스와 미디어 제어 간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고,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접속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 제어와 승인, 보호 기능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또는 강화되었다.
픽셀 사용자는 몇 가지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홈 화면의 앱 제안이나 좀 더 쉬운 텍스트 선택, 지능적인 폴더 이름 등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