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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phere 5의 새로운 가격모델에 대해 알아야 할 것

David Davis | Computerworld 2011.07.19
새롭게 발표된 VM웨어(VMware)의 vSphere 5는 하나의 가상 서버에 설정된 가상 메모리에 기반해 고객들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풀 기반’ 가격모델을 갖고 있다. 이 가격모델은 메모리(RAM)의 용량과 코어의 수에 대한 제한을 없앴으며, 새로운 vSphere 버전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최근 열린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VMware Cloud Infrastructure) 행사에서 발표된 vSphere 5는 SDRS(Storage Distributed Resource Scheduler), 자동 설치, vCenter를 위한 리눅스 기반의 가상 어플라이언스 옵션, 웹 기반의 vSphere 클라이언트 등 새로운 기능을 대거 발표했다. 
 
이 모든 기능을 유용하면서도 강력하다. 사실 필자는 vSphere 5의 베타 테스터였다. 하지만 많은 고객들이 잠재적인 재정 및 운영효과 때문에 가격 변화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vRAM 풀 방식 가격모델의 의미
가상머신(Virtual Machine)의 수에 따른 가격모델은 vCenter Operations와 vCloud Director 등 VM웨어 제품에 있어서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일부 VM웨어 리셀러들은 이런 가격 시스템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시스템은 VM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VM에 대한 동일한 가격을 적용하는데, 모든 VM들이 동일하게 생성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차기 vSphere에도 이런 가격모델이 적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대신에 VM웨어는 필자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에 적용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변수를 가격모델에 추가했다.
 
소켓별 라이선스를 위해 사용자가 구매한 vSphere 4에서는 CPU 소켓당 CPU 코어의 수에 제한이 있었다(vSphere 4의 엔터프라이즈, 에센셜스, 에센셜스 플러스 버전은 6코어, 어드밴스드 및 엔터프라이즈 플러스 버전은 12코어). 또한 호스트당 물리적 메모리의 제한도 있었다. 메모리는 엔터프라이즈 플러스 버전만 무제한이고, 나머지는 모두 256GB로 제한됐다.
 
이런 가격체계는 VM웨어뿐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고객들이 이따금씩 코어 제한 때문에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발생하곤 했다. 반면에 vSphere의 엔터프라이즈 플러스 버전에서는 고객들이 호스트 상의 소켓의 수나 물리적 메모리의 용량을 증가시키더라도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vSphere 5에서는 이런 코어와 메모리 제한이 완전히 사라져 고객들이 코어나 램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전통적인 CPU 소켓의 수에 대한 라이선스 방식과 더불어 VM웨어는 관리자들이 VM에 설정하는 가상 메모리(Virtual RAM, 약칭 vRAM)의 용량에 따라 고객들에게 요금이 부과되도록 했다.
 
vSphere 4 vs vSphere 5 라이선스
현재 vSphere 5는 CPU 소켓당 매겨진 가격(기존 방식)을 기반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vSphere의 수준에 따라 정해진 용량의 vRAM 사용권한을 제공한다. 이런 vRAM 사용권한은 vCenter에 의해 자동으로 모아져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라이선스가 제공된 모든 서버에 걸쳐 설정된 vRAM의 용량에 대해 라이선스를 부과하게 된다.

라이선스 버전별 할당 비교
자료 : VM웨어
 
여기서 몇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구매하는 모든 vSphere 소켓 라이선스에는 vRAM 사용권한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vSphere의 버전에 따라 달라진다. 사용자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라이선스로부터 발생하는 vRAM 용량은 vCenter 서버에 모아진다. 따라서 사용자가 복수의 vCenter 서버를 갖고 있을 경우에 모든 사이트에 걸쳐서 vRAM 용량을 모으기 위해 링크드 모드(Linked Mode)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공유된 vRAM 풀로부터 구동 중인 모든 가상머신에 설정된 메모리를 차감하게 된다. 다시 말해 vRAM 풀은 구동하고 있는 VM의 활성화된 메모리가 아니라 설정된 메모리에 기반하는 것이다. 그 외에 중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 라이선스를 받은 vSphere 5의 버전별로 풀이 존재한다. 따라서 vSphere 스탠다드와 엔터프라이즈 플러스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각각의 vRAM 풀이 존재하며, 서로 다른 라이선스를 사용하는 서버들은 소속되지 않은 풀로부터 vRAM을 공유할 수 없다.
 
- vSphere 스탠다드, 엔터프라이즈, 엔터프라이즈 플러스를 사용할 때 풀 용량을 초과하면 가상머신을 구동하는 대신에 경고 메시지를 보여준다(물론 최종사용자 라이선스 협약에는 vRAM 풀을 초과하기 전에 라이선스를 구매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vSphere 에센셜스와 에센셜스 플러스는 사용자의 풀 용량을 초과할 수도 있는 추가적인 가상머신을 구동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풀을 초과하는 사태를 사전에 예방한다.
 
일단 vSphere 5로 업그레이드하면, 새로운 라이선스 리포트 탭으로 이동해 vSphere 5 클라이언트 내에서 vRAM 풀의 사용 정보에 관해 보고할 수 있다.
 
풀 방식 가격모델을 둘러싼 논란
일부 고객들은 vRAM의 할당량이 너무 적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VM웨어는 할당량이 평균적인 고객들의 데이터량을 기반으로 계산된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 VM웨어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고객들은 자신의 호스트에 대해 5:1의 통합비(Consolidation Ratio, 1개의 물리적 CPU 소켓에 5개의 가상머신)를 가지며, 가상머신 1대당 3GB의 메모리를 설정한다.
 
VM웨어는 또한 대부분의 고객들이 vSphere 5로 업그레이드해도 이미 소유하고 있는 라이선스의 수를 늘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부정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VM웨어의 백서에 따르면 "모든 환경에 대해 새로운 모델의 영향을 일일이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 라이선스 모델은 기존 환경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성장의 가능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각각의 고객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일부 고객들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여분의 vRAM 용량을 확보할 수 있겠으나, 일부는 본전치기를 하거나 추가적인 라이선스가 필요할 수도 있다.
 
VM웨어는 고객이 추가적인 라이선스 구매 없이 vSphere 4 인프라에서 5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툴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툴은 vSphere 5가 일반에 공개되는 대로 준비될 예정이다. 한편, VM웨어는 언제 vSphere 5가 일반에 공개될지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3가지 요소가 사용자의 vRAM 할당량 초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복수의 과공급된 가상머신
- 여유 메모리 부족(vRAM 풀에 기여할 수 있는 vSphere 라이선스를 가진 대기모드 서버의 부재)
- 스케일 업(Scale Up) 모델의 사용(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소켓에 높은 메모리 용량을 가진 서버 사용)
 
스케일 업 모델을 사용해 온(또는 사용할 계획이 있는) 고객들은 vRAM을 통합하는 라이선스 방식으로 이득을 보기 어렵다. 예를 들어 2개의 소켓에 256GB의 RAM을 장착한 서버들을 사용한다고 하자. 2개의 vSphere 엔터프라이즈 플러스 라이선스를 구매한다 하더라도 메모리 할당량은 96GB밖에 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과공급 상태에서 85개의 가상머신을 설정해 물리적 서버 메모리(VM 1대당 평균 3GB)을 확보하려 한다면, 256GB의 필요용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가격정책하에서는 2개의 라이선스가 아닌 6개의 vSphere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한다.
 
이는 상황을 지극히 단순화시킨 예에 불과하지만, 서버의 수가 늘어나고 각 서버의 메모리 용량이 증가할수록 상황은 악화된다.
 
쏟아져 나오는 사용자 불만
밥 플랭커스라는 한 VM웨어 관리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개인적으로 훨씬 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적은 수의 대용량 머신'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불리한 이번 가격변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라이선스 방식을 통해 규모에 기반한 VM에 대한 비용 할당(Chargeback)에 대해 직접 가치(Direct Value)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고 적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플랭커의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덧글의 수가 40개를 넘어섰으며, 새로운 가격모델에 대한 찬반양론이 분분하다.
 
또 다른 블로거 가브리 반 잔텐은 좀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잔텐은 5개의 서로 다른 라이선스 시나리오로 비용을 계산했는데, "이중 어떤 것도 vSphere 5로 업그레이드할 때 추가적인 라이선스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적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며, VM웨어 커뮤니티 블로그와 기타 VM웨어 관련 블로그에서 이런 사용자의 의견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격정책 변동 때문에 추가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라이선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량 기반 가격 모델로의 피할 수 없는 변화
VM웨어는 자사의 vSphere 5 가격모델과 라이선스에 관한 문서를 통해 새로운 가격모델이 "얻어내는 가치와 가상화의 비용을 일치시키고", "소비량에 따른 가격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함이라고 시인했다. 따라서 필자의 경우, 이것이 일치의 문제라면 일부 고객들이 "불일치"를 겪을 수 있고, 이를 "재일치"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새로운 가격모델이 소비량에 따른 가격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라면, 일부 고객들 특히 대용량 메모리를 장착한 서버를 갖고 있는 고객들은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것은 지난 수년간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무제한 요금에서 종량제로 바꿔야 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VM웨어 엔터프라이즈 플러스의 고객들도 소비량에 따른 가격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이런 변화 때문에 일부 고객들에게는 피해가 갈 수도 있지만, 그 외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용을 과다 지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을 계산해보는 것이다. 기업의 가상 인프라는 복잡하며 새로운 vSphere 라이선스가 제시하는 변수들과 결합되면 기업이 필요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고려할 수 있거나 고려해야 할 다양한 결과값을 얻게 될 것이다.
 
기업들은 가상머신이 과다 공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서드파티 툴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세대 vSphere 5 툴을 이용해 기존 vSphere 4의 인프라를 분석하고 추가적인 라이선스가 필요한지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상했던 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면, 이런 사실을 VM웨어의 영업사원 및 VM웨어 사용자 단체와 상의해 보는 것도 좋다. 그러면 좀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David Davis는 VM웨어 기술 전문가로, 베스트셀러인 VM웨어 vSphere 영상 트레이닝 라이브러리의 저작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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