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한 구글 크롬 3.0 맛보기

JR Raphael | PCWorld 2009.09.16

구글이 새단장한 자사의 웹 브라우저 구글 크롬 3.0을 공개했다.

 

크롬의 첫 데뷔 이후 1년 만에 발표된 이번 버전은 재설계한 각종 요소들과 추가 기능은 물론, 근본적인 성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는 윈도우 버전만 공개됐으며, 다음 달에 맥용 버전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크롬이 소니의 바이오 제품군에 사전 설치될 것이라는 뉴스와 함께 구글이 자사의 브라우저에 대한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시작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크롬이 과연 자신에게 알맞은 브라우저인지는 변화된 모습을 살펴본 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번 버전의 주요 특징을 살펴본다.

 

 

더욱 향상된 기본 처리 속도

구글 크롬 3.0은 이전 버전에 비해 속도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는데, 자바스크립트 처리 성능이 첫 번째 버전보다 150%, 최근 버전과 비교해서도 25%나 향상됐다. 크롬은 이번 업데이트 이전에서 성능면에서는 다른 브라우저보다 뛰어난 편이었는데, 이번 버전은 그 격차를 더 벌려 놓았다.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테마

이번 버전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테마를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첫 번째 버전이다. 클릭 몇 번으로 전혀 새로운 브라우저 외관을 찾을 수 있으며, 이를 즉시 적용할 수 있다. 크롬의 테마 갤러리에는 현재 약 30가지 테마가 준비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필자의 취향에는 우아한 느낌의 “마블”과 세련된 느낌의 “브러시드”, 그리고 깨끗하고 밝은 “데스크톱”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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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탭 페이지

크롬의 탭 페이지는 3.0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브라우저를 시작하면 기본으로 열리는 탭 페이지의 더 많은 부분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한 것. 썸네일을 드래그 앤 드롭해 연결 메뉴에 정렬할 수 있으며, 아이콘을 특정 위치에 영구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 고정하지 않은 아이콘은 최근에 방문한 사이트의 순으로 계속 재정렬된다. 또한 탭 페이지 아이콘을 목록형으로 볼 수도 있으며, 필요에 따라 페이지에서 한꺼번에 숨겨놓을 수도 있다.

 

 

업그레이드된 옴니박스

사용자가 URL이나 검색어를 입력하는 화면 상단의 주소 입력창인 옴니박스는 좀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변했다. 옴니박스는 뭔가를 입력할 때 항상 추천어를 제시하는데, 이제 추천어가 최적화된 드롭다운 메뉴로 좀 더 잘 정비됐다. 크롬 3.0의 옴니박스는 아이템이 북마크에서 왔는지 히스토리나 일반 검색 또는 구글 추천어인지를 보여주는 아이콘을 사용한다.

 

 

HTML5 지원

크롬 3.0은 멀티미디어 요소의 통합 임베딩을 위한 비디오나 오디오 태그 등의 HTML5 기능을 지원한다. 이들 옵션을 사용하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른 플러그이나 유틸리티없이 웹 페이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크롬 구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면, 곧 업데이트를 하라는 메시지가 나타날 것이다. 아니면 크롬 공식 홈페이지에서 수동으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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