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크롬, 백그라운드 탭의 동작 제한…배터리 수명 연장

Ian Paul | PCWorld 2017.03.16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의 배터리 절감 기능을 다시 한 번 강화하고 있다. 지난 주 발표한 크롬 57부터 크롬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현재 보고 있지 않은 탭의 웹 사이트에서 자바스크립트 함수가 실행되는 빈도를 제한한다. 다시 말해 백그라운드 탭의 동작을 통제한다.

새로운 정책의 예외는 웹 사이트가 음악을 재생하고 있거나 WebRTC나 웹소켓을 통한 실시간 상호 동작을 필요로 하는 경우뿐이다. 이런 경우에는 웹 사이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은 전혀 침해되지 않는다.

구글은 백그라운드 탭이 데스크톱 PC에서 브라우저가 사용하는 전력의 최대 1/3까지 소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번 정책 변경으로 눈에 띄는 혜택을 보는 것은 역시 노트북 환경이다.

이처럼 사용하지 않는 탭이 소비하는 전력을 절감하는 것은 분명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실제로 눈에 띄는 절가 효과를 거둘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하지만 실제 환경에서 웹 브라우저가 소비하는 배터리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하는 것은 그리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구글에 따르면, 이 새로운 제한 정책은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백그라운드 탭이 25% 덜 분주”해진다. 이는 배터리를 25% 절감한다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서의 부하를 그만큼 줄여준다는 것으로, 프로세서 성능이 낮은 디바이스의 경우는 반응 속도를 높여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웹 브라우저 업체는 항상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자 한다. 지난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배터리 사용량을 두고 일전을 벌였다. 지난 해 6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엣지 브라우저가 윈도우 10에서 크롬부터 70% 더 오래 구동된다고 밝혔다. 몇 개월 후 구글은 크롬 53의 효율성을 개선해 마이크로소프트가 테스트한 엣지보다 더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배터리 사용을 줄일 필요가 없고 크롬의 모든 기능을 온전히 동작하는 것이 필요한 사용자는 실험실에서 설정을 해제할 수 있다. 실험실의 ‘백그라운드 타이머의 CPU 사용 제한(chrome://flags/#expensive-background-timer-throttling)’ 항목에서 사용 중지를 선택하면 된다. 이 기능은 2015년 말 개발자가 자바스크립트를 테스트하는 방법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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