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막 내리는 MP3 오디오 시대…프라운호퍼, 라이선스 중단

Ian Paul | PCWorld 2017.05.16
가수 닐 영과 고집스러운 사운드 엔지니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MP3 오디오 포맷을 책임지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더는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

최근 프라운호퍼 연구소 (Fraunhofer Institute for Integrated Circuits)는 테크니컬러(Technicolor)와 함께 MP3 포맷 관련 ‘특허 및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스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라이선스 프로그램은 4월 23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지난 20년 동안 MP3를 실질적인 오디오 코덱의 표준으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준 라이선스 사용자 모두에게 감사한다”라며, “스트리밍 서비스나 TV, 라디오 방송 등 최첨단 미디어 서비스 대부분이 AAC나 MPEG-H와 같은 현대적인 ISO-MPEG 코덱을 사용한다. 이들 코덱은 MP3보다 더 낮은 비트율로 더 높은 음질과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테크니컬러는 MP3 라이선스를 중단하지만, 여전히 오디오 코덱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새로운 오디오 코덱인 MPEG-H 3D Audio에도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AAC 개발에도 일조했다.

MP3는 디지털 오디오의 개척자이지만, 그만큼 논쟁거리도 많았다. 많은 비평가들이 녹음된 음향을 과도하게 압축해 음질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가수 닐 영은 MP3를 비롯한 저음질 디지털 음악에 대한 저항으로 새로운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를 출시하는 데 참여하기도 했다.

물론, MP3 라이선스는 중단됐지만, 일상에서는 MP3가 계속 사용될 것이다. MP3 파일은 기존처럼 계속 재생되겠지만,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AAC와 같은 좀더 발전된 기술이 더 널리 사용되면서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분야에 따라서 MP3는 이미 구식 기술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언급했듯이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나 방송 서비스에서는 AAC와 같은 포맷이 더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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