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윈도우

MS, 조직 개편으로 서피스와 홀로렌즈 위상 정립…하드웨어 중요성 부각

Mark Hachman | PCWorld 2015.06.19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수요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거물급 임원인 스티븐 엘롭과 마크 펜을 내보내고, 엘롭이 이끌었던 디바이스 그룹은 윈도우 수장인 테리 마이어슨에게 맡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기업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화다. 즉,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

조직 개편은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의 거의 모든 측면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그 동안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여러 고위 임원들이 축출됐다. 한때 노키아를 이끌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합병을 총괄했던 스티븐 엘롭, 마이크로소프트 “스크루글드(Scroogled)” 캠페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늘 논란을 몰고 다녔던 마크 펜이 회사를 떠났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CEO 사티야 나델라의 “모바일 최우선, 클라우드 최우선” 비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즉, 생산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새롭게 설계하여 지능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더욱 개인화된 컴퓨팅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다.


사티야 나델라와 스테판 엘롭의 행복했던 시절

여러 사업부가 하드웨어와 윈도우를 관할하던 모습에서도 탈피해서 엘롭이 진두 지휘했던 운영체제 그룹과 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 그룹을 윈도우 및 디바이스 그룹(WDG)으로 결합하고 테리 마이어슨이 일괄 관리하도록 했다.

나델라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WDG는 윈도우를 모든 유형의 기기에 걸쳐 서비스로 운영할 것이며, 서피스, 홀로렌즈, 루미아, 서피스 허브, 밴드, 엑스박스를 포함한 모든 마이크로소프트 기기를 만들게 된다. 이로써 윈도우에 대한 소비자의 열정과 수요를 창출하면서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aaS(Windows as a Service)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진작부터 거론해 온 윈도우의 발전 단계지만 아직 그 비전을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다. 즉, 앞으로 윈도우 PC 소유자에게 1회 구입 비용이 아닌 연간 사용 요금을 청구할 것인지, 또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강조해 왔듯이 단순히 보안 업데이트와 새로운 기능을 장기적으로 추가해 나갈 것인지가 불투명하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그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에 있어 이 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관련된 계획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가 말하는 것은 하드웨어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 3과 서피스 3을 통해 업무 생산성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에 정성을 쏟는 이유
스콧 거스리는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팀을 이끌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관련 제품을 담당하게 되며, 키 루는 오피스와 관련 생산성 제품을 포괄하는 애플리케이션/서비스 그룹을 계속 관할한다. 그러나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대표할 조직은 새로운 WDG 그룹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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