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운영체제의 윈윈’ 윈도우 7과 윈도우 2008 서버 R2

Tom Henderson, Brendan Allen | Network World 2010.05.26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과 윈도우 2008 서버 R2를 함께 사용할 때 더욱 큰 효용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네트워크 월드가 이들 제품들을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 윈도우 7, 윈도우 서버 R2, 마이크로소프트 데스크톱 최적화 팩(이하 MDOP)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지만 이들 제품들을 사용할 경우, 가상화 및 관리정책 컨트롤 면에서 매우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윈도우 2008 서버 R2부터 살펴보면, 64비트 전용으로 출시된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가상화 하이퍼바이저(Hyper-V) 및 브랜치캐시(branch cache), 한층 개선된 IPv6 연결성, 가상사설망(VPN)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다이렉트엑세스(DirectAcess)를 통한 원격 접속 기능의 도입 등이다.

 

게다가, 파이어쉘 (PowerShell) 2.0은 관리자들(또는, 명령어를 통한 컨트롤이 익숙한 이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 7의 경우, 버전 선택 여부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으나, 기업 사용자들의 경우, 윈도우7 얼티밋 또는 엔터프라이즈 64비트 전용 버전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서버 R2 및 윈도우 7 MDOP까지 갖출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물론, MDOP를 갖추지 않아도 윈도우 7과 서버 R2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MDOP가 갖고 있는 툴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또 기존 비스타 운영체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 안타깝게도 비스타 64비트 버전에서는 모든 MDOP 툴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MDOP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데스크톱에 설치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App-V와 데스크탑의 배치, 정책관리, 오류 발견 및 복구, 치료 등을 가능케 해주는 MED-V 를 포함한 다양한 가상화 기능들을 갖고 있다.

 

MDOP는 현재 별도로 판매되고 있다. 기업 배치(enterprise deployment)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왜 서버 R2에 포함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게다가, MDOP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잠재적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윈도우 7의 핵심 기능인 윈도우 XP 호스팅 측면에의 위험이 특히 그렇다.

 

윈도우 7는 윈도우XP 가상화 클라이언트 모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초기에 이는 표면적으로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비스타의 호환성 문제가 사용자들의 비스타 도입 확산을 제한했던 요소들 중 하나였음은 이해하지만, XP 설치에 있어서의 실수 가능성은 물론이고 한 PC에서 두 가지 운영체제를 사용한다는 생각 자체와 수많은 추가적인 요구사항들을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XP는 (윈도우 버추얼 PC 버전 7을 통해) 윈도우 7 프로페셔널, 얼티밋, 또는 엔터프라이즈 버전 내에 가상 머신 형태로 설치된다. MED-V V2가 미리  설치하여 둔 가상머신(액티브 디렉토리(Active Directory) 컨트롤 및 정책이 사전에 임베디드(embedded)된 윈도우 XP SP3)을 가동시키고 이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월드가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 윈도우7 운영체제에서 XP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상당히 많은 작업들이 필요하긴 했지만, 그 대가로 (MDOP 기반의 MEV-V2에 힘입어) 적정수준 이상의 윈도우 XP환경을 구현할 수 있었으며, XP 애플리케이션 또한 보다 정상적으로 윈도우 7의 데스크탑 및 메뉴 상에 보여지도록 할 수 있었다.

 

물론, 이는 사용자의 데스크탑 호스트 컴퓨터가 호스팅 운영체제나 게스트 운영체제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충분한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의 일이다.

 

그러나, 버추얼PC 호스팅이나 싫증이 난 애플리케이션의 작동을 중지시키는 데도 반드시MDOP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애플리케이션을 차단(lock-out)하고 싶다면, 윈도우7의 앱로커(AppLocker)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이는 윈도우7의 액티브 디렉토리에 해당 도메인을 지정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론칭(경우에 따라서는 설치까지도)을 제한하는 방법이다. 앱락커는 실제로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실행을 차단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지정된 맬웨어의 실행을 차단하는 데도 마찬가지였다.

 

하이퍼-V(Hyper-V) V2

서버 R2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일종의 성배와 같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기능이다. VM웨어에 대해 도전장을 내민 격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이란 가상머신 운영체제 인스턴스를 - 실행 및 유지되고 있는 동안 - 새로운 하드웨어 서버 타겟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기존의 하이퍼-V는 가상화된 운영체제 인스턴스의 세션을 중단한 후 이동, 다시 시작하도록 했기 때문에 운영서버에 있어서는 다소 편의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년전 '울프팩(Wolfpack)'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였던 개념에서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져왔는데, 바로 두 개 이상의 머신을 클러스터 시켜 하나의 머신이 고장이 날 경우, 나머지 머신들이 이를 대신하도록 한다는 개념이었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효과는 있었지만, VM웨어에 비해서는 제약이 많은 편이었다.

 

하이퍼-V V2의 경우, 우선적으로 장애조치 클러스터(Failover Cluster)를 구성하여 소스와 함께 장애 시를 대비한 타겟 서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후에는, 이와 호환되는 iSCSI (모든 iSCSI 드라이브 링크가 다 가능한 것은 아니다.) '쿼럼 드라이브'를 셋업해야만 하는데, 이는 마이그레이팅 서버 간의 캐시로 사용된다.

 

이 CSV(Clustered Shared Volume)가 바로 쿼럼 드라이브의 역할을 하게 되며, 성공적인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의 시발점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로 다른 CPU를 사용하는 기기들간의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인텔 혹은 AMD 기기간에만 해당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말이다.

 

다이렉트액세스

다이렉트액세스는 VPN 없이 외부 윈도우7 클라이언트를 '서버 R2' 서버에 연결시켜 주는 기능이다. PPTP(지점간 터널링 프로토콜)과 관련된 터널화된 프로토콜이나 기타 IPSec 기반의 VPN이 없이도 IPSec 프로코톨을 기반으로 오고 가는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보호해 준다.

 

네트워크 월드의 테스트 결과, 이를 위해서는 두 서버 모두 어드미턴스(System Health) 컨트롤 기능을 갖춘 방화벽은 물론 IPv6(또는 6-to-4 IPv6-IPv4 번지전환), 인터넷의 오픈된 측면도 다룰 수 있는 GE(Gigabit Ethernet)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어야만 했다.

 

클라이언트 측면의 윈도우 7을 통한 VPN-less VPN 연결은 레이어 2 연결로 보다 간단하게 이뤄진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어드미턴스 컨트롤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SHC(System Health Check)을 재차 거쳐야만 했기 때문에 이러한 직접적인 연결 방법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남아있다.

 

SHC는 액세스를 정확히 컨트롤하고 로그온 시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시스템을 치료하는 데 적지 않은 량의 작업을 필요로 한다.

 

윈도우 서버 2008 R2에서는 클라이언트 관리, 특히, 윈도우 7 클라이언트 관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CLI 기반 파워쉘 2.0의 300개 이상의 커맨들릿(commandlet)과 함께 제공되는 새로운 정책 관리 스크립트에 의해 컨트롤된다.

 

일부는 액티브 디렉토리 연결 로그온이나 윈도우 7 클라이언트와 서버간 상태를 기반으로 정책 지침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이는 관리상의 로그온을 크래킹하거나 관리중인 상태를 지속시키는 것이 주의 깊게 컨트롤되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업 측면에서의 윈도우 7 개선점

윈도우 7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의식 및 헬프 데스크의 개선이다. 일례로 비트로커(BitLocker) 암호화 기술을 도입하여 이제는 (정책적으로) 내장 드라이브뿐 아니라 USB와 같은 휴대 드라이브 및 기타 미디어도 암호화를 강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는 엔터프라이즈 및 얼티밋 버전에서만 가능하다.

 

베타 버전에서는 작동 중 버그가 발생했던 문제 과정 기록기(PSP, Problem Steps Recorder)도 간단한 테스트 결과 버그가 발생되지 않았다. 문제 과정 기록기란 사용자로 하여금 에러가 발생할 때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를 매우 간단하게 기록하도록 한 후, 이를 단계화 하여 웹사이트 상에 슬라이드쇼 형태로 변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의 파일에 담겨져 헬프 데스크 담당자에게 보내 지게 된다.

 

업데이트된 커뮤니케이션 링크(SMB 2+)도 윈도우 7과 윈도우 서버 2008 R2를 연결하여 클라이언트/서버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운로드 속도 역시 훨씬 빨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론을 내리자면, 윈도우 7과 서버 R2의 RC 버전은 잠재적으로 구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장점으로는 가상화, 개선된 관리 기능, 다이렉트 액세스, 브랜치 캐시 (반복적인 다운로드의 경우, 로컬 서버에 캐시해 두는 것), 애플리케이션 가상화와 네트워크 액세스 프로텍션을 통한 이동성 등을 들 수 있다. 다만, MDOP를 함께 배치하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 핸더슨과 알렌은 익스트림랩의 연구원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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