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CEO 마이클 델은 월요일 EMC 월드 컨퍼런스에서 기존 사명인 델은 PC를 포함한 클라이언트 사업부의 이름으로 남고, 기업 인프라 사업부는 델 EMC가 된다고 밝혔다. 또, 델 테크놀로지가 최신 기기부터 핵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모든 것을 전부 취급하는 유일한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기업 HP가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와 HP로 분사한 뒤 이러한 업체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델은 기업 고객이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책임지는 단일 협력사를 원할 경우의 해결사로서 엔드 투 엔드 전략에 힘을 쏟겠다며, “기술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현재의 델 사업을 모두 포함하고, EMC의 핵심 정보 인프라 전략 사업, 피보탈, 버츄스트림, VM웨어와 델 시큐어워크, EMC RSA 사업부 등을 모두 한데 묶는다.
델은 EMC를 가족이라고 언급하면서 델 테크놀로지스가 사업 분야를 통합하고 새로운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MC 회장이자 CEO인 조 투치는 델을 소개하기 전에 EMC 컨퍼런스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투치는 2001년 이후로 EMC CEO로 재직했다. 그는 EMC가 델과 합병함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혁신적인 이점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