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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환자 간의 주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로 부상한 스마트폰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8.04.06
최근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병원이 의료진 상호 및 의료진과 환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스마트폰과 보안 모바일 플랫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스파이글래스 컨설팅 그룹(Spyglass Consulting Group)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100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이 설문에서는 10개 의료보건 기관 중 9개가 향후 12~18개월 동안 스마트폰 및 보안 통합 커뮤니케이션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스파이글래스 컨설팅 그룹 이사 그렉 멀캐리에 따르면 병원 근무자에게 커뮤니케이션용으로 지급되는 스마트폰은 의료기관 전용과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폰과 같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이 50/50이다.

멀캐리는 2012년 연방정부가 정한 전자건강기록(EHR) 표준의 “유의미한 사용”에 관한 요구 사항을 언급하며 “환자-의료진 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아이디어는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다. 스마트폰과 보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투자는 이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진료의 변혁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병원에서 사용되는 강화형 모바일 디바이스에는 지브라(Zebra) TC51, 허니웰 돌핀(Honeywell Dolphin) 등이 있다.

멀캐리는 “강화형 제품이므로 떨어트려도 잘 파손되지 않고, 젖거나 혈액 또는 배설물이 묻더라도 간단히 닦아서 쓰면 된다. 바코드 스캐너도 내장했다. 병원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만 가격이 상당이 높다”고 말했다.

멀캐리는 “의료인을 위해 애플 아이폰을 구매하는 병원 조직도 많다. 예전에는 아이폰이 병원용 디바이스로서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의료인들은 상호 또는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강화형 디바이스와 일반 사용자용 스마트폰을 모두 사용한다. 예를 들어 전용 디바이스를 병원내 환자 호출 시스템과 통합해서 환자가 호출 버튼을 누르면 간호사의 디바이스에 전달되도록 해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멀캐리는 “병동에서 환자 만족을 가장 크게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는 호출 버튼을 눌러도 간호사가 응답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병원의 68%는 미들웨어를 사용해서 간호사 호출, 생체의학 장비, 처방전, 실험 결과, EHR(electronic healthcare records)을 포함한 병원 레거시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와 경보, 알람을 수집, 모니터링, 관리한다.

환자 EHR 샘플

설문에서 병원의 73%는 대학병원, 독립 병의원 및 앰뷸런스 환경 전반의 의료 전문가와 기타 외부 근무자의 커뮤니케이션, 협업 및 컴퓨팅 요구 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전략을 수립했거나 수립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 수준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덕분에 일반 소비자용 디바이스도 의료 환경용으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소프트웨어는 의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통제할 수 있다.

또한 MDM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비스는 대부분 클라우드에 구축되므로 의료진과 환자가 민감한 의료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다 해도 실제 데이터는 모바일 디바이스에 저장되는 일 없이 방화벽 뒤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과거에는 의료 시스템에만 허용됐던 접근을 이제는 새로운 소비자용 앱에서 독자적인 웹 포털을 통해 제공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애플 iOS 11.3의 건강 기록 기능을 통해 환자는 자신의 EHR을 안전하게 보고 의사에게 액세스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애플은 이번 주 블로그를 통해 40개 이상의 병원 시스템이 현재 애플 건강 기록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환자 EHR에 대한 액세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서너(Cerner), EPIC, 올스크립트(Allscripts)와 같은 벤더의 전통적인 EHR 시스템에 대한 API를 통해 이뤄진다.

또한 여러 의료보건 기관이 업무에 개인용 디바이스 사용(BYOD) 전략을 추진하면서 의사, 간호사 및 기타 직원에게 업무 중 자신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멀캐리는 말했다. 이 추세는 향후 몇 년 동안 확대될 전망이다.

의료보건 모바일 도입이 확산되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 CMS(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가 마련한 새로운 표준이다. CMS는 유의미한 전자 건강 기록 사용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보험 및 의료보장 의료비 지급 모델에서 품질 수준, 비용 효율성 및 환자 진료를 기준으로 병원에 의료비를 지급하는 가치 기반 의료보험 모델로 전환했다.

이와 같은 환자 중심의 의료보험 모델과 가치 기반 구매로의 전환과 관련, 설문 대상 병원은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평가하고 기술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서 의료 비용을 낮추고 진료 품질 및 성과를 개선하고 환자 및 의료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설문 결과 병원의 48%는 비용 절감, 결과 개선 및 의료진/환자 만족도 개선을 입증하는 정량화 가능한 지표를 제공하여 모바일 투자를 정당화하는 ROI 모델을 확인했거나 확인 중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간호사가 의사와 소통하기 위해 의사 사무실을 자주 왕래하면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멀캐리는 이를 두고 “낡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멀캐리는 “예전에는 호출기조차 사치로 간주됐다. 이제 스마트폰이 더 보편화됐으며 의사도 스마트폰을 사용한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한, 타이거커넥트(TigerConnect)의 타이거텍스트(TigerText), 임프라이바타 코어 텍스트(Imprivata Core Text)와 같은 보안 SMS 소프트웨어는 시스코와 같은 대형 벤더의 독점적인 VoIP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이 차지했던 자리를 빼앗았다.

설문에 참여한 병원은 모바일 의료진이 경험하는 공통적인 커뮤니케이션 관련 과제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 과도한 커뮤니케이션 : 의사는 방송 호출 시스템, 음성 및 문자 메시지, 지속적인 디바이스 알람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알람 피로가 발생하고 환자 진료를 감독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진다.

• 표준화된 프로세스의 부재 : 의사는 특히 전환 중에 표준화된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와 툴을 잘 활용하려 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진료 프로세스에서 의료 과실이 발생할 수 있다.

• 기존 커뮤니케이션 툴에 대한 불만족 : 의사는 방송 호출, 유선 전화, 호출기, 독점적 VoIP 단말기를 포함한 병원 IT 부서가 제공해온 구식 커뮤니케이션에 불만을 느낀다. EHR 기반 메시징 툴은 설계가 부실하며 의사의 워크플로와 잘 통합되지 않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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