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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팝, 여전히 제자리걸음...18.1%의 점유율 기록

Derek Walter  | Greenbot 2015.08.05

안드로이드 롤리팝이 출시된 지 9개월이 다 되어가도록 여전히 운영체제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3일까지 약 1주일간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안드로이드 5.0 이상 버전의 점유율은 18.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된 지 거의 1년이 다 돼가는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적은 수치다.

안드로이드 파편화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상당히 느린 속도로 제공되면서 최근에는 스테이지프라이트(Stagefright) 취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애플이 단 한 번에 모든 iOS 기기에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반면, 구글은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원활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 스테이지프라이트와 같은 취약점에 관한 패치를 제공하지 않는 한, 사용자는 여전히 수많은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은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한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달려있다. 언락폰을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동통신사는 이와 같은 업데이트를 승인해야 한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후에 업데이트를 제공하기에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느릴 수밖에 없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파편화는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발생했다. 아이폰이 처음 출격했을 때 구글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 안드로이드가 완벽한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 모토로라 등 제조업체들은 구글의 무료 소프트웨어로 스마트폰을 양산했다. 제조업체의 입맛에 따라 안드로이드를 커스텀할 수 있고, 구글은 다양한 기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생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이통사들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넘쳐나는 정크웨어와 느리고 번잡한 인터페이스, 느린 업데이트 주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안드로이드 롤리팝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격했으나 파편화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서드파티 제조업체와 안드로이드와의 호환성 문제가 자주 불거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정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만일 빠른 업데이트를 받고 싶다면 넥서스 기기를 사용하길 추천한다. 순정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직접 언락폰을 판매하는 제조업체의 제품도 좋은 대안이다. 모토로라와 원플러스(OnePlus)가 적절한 예시다. (편집자주 : 물론, 이통사와 제조업체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에서는 대안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구글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방식을 개선하지 못할 경우, 보안 위협으로 넘쳐난다는 오명을 쓰고 무너질 수 있다. 안드로이드가 흠집을 내기에는 구글이 큰 조직이라고 하더라도, 사실 해결 방안은 아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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