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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YunOS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대체 노린다”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4.10.22
현재 중국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지만,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은 꾸준히 안드로이드의 대항마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직접 파트너십을 맺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메이주는 21일, 알리바바의 Yun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이주는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4.4.4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플라이미(Flyme) 이름의 운영체제를 사용했지만 알리바바의 운영체제의 보안뿐만 아니라 배터리 수명을 포함해 성능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메이주가 완전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대체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에 메이주가 선보인 것은 알리바바 YunOS 기반의 플라이미 운영체제였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 YunOS는 알리바바가 자사의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3년 전 처음 개발했다. 이후 알리바바는 YunOS를 확산시키기 위해 여러 주요 하드웨어 제조업체들과 제휴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IDC 애널리스트 키란지트 카우르는 “최근 분기들을 살펴봤을 때 YunOS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점유율이 저조한 것에는 구글과의 불화를 하나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2012년 9월, 구글은 알리바바의 YunOS가 안드로이드의 단순한 모조품이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강력하게 부정하며 오히려 “구글이 기존의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로 하여금 YunOS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구글의 계속된 항의에도 불과하고 꾸준히 YunOS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일 최신 버전의 YunOS를 공개하며 본 운영체제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과 태블릿, 스마트 TV에까지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에는 YunOS를 탑재한 필립스 스마트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튿날 YunOS 탑재를 발표한 메이주는 중국 5위권 밖에 있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지만 젊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메이주는 샤오미와 경쟁하고 있으며 지난 달에는 자사의 최신 플래그쉽 스마트폼 MX4를 1799위안에 공개한 바 있다.

메이주 부사장 리난은 “메이주는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나아가 기기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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