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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사망’한 17가지 기술

Jared Newman | PCWorld 2018.01.03


#8: 그루브 뮤직 패스(Groove Music Pass)



그루브 뮤직 패스(Groove Music Pas) 또한 12월 31일 부로 서비스가 종료됐다. 2017년은 고전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끝난 해이다. 출발은 준(Zune) 뮤직 패스였다. 이후 엑스박스 뮤직 패스로 이름이 바뀌었고, 2015년에 그루브 뮤직 패스가 됐다. 사용자들은 스포티파이(Spotify) 같은 기존 서비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를 선택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엔터테인먼트보다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루브를 유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현재 그루브 사용자들은 스포티파이 마이그레이션 툴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스포티파이를 60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9: 구글 토크(Google Talk)



지메일의 오리지널 메신저 서비스인 구글 토크(일명 GChat)는 지난 6월 12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구글은 몇 년 간 사용자들은 최신 행아웃으로 옮기는 노력을 경주했다. 그러나 원할 경우 올해 말까지 구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줬다. 그 결과 구글의 광범위한 메신저 앱 라인업이 단순해 졌다. 구글에 필요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여전히 알로(Allo), 안드로이드 메시지, 행아웃이 경쟁하고 있어 일부에 혼동을 초래하고 있다. 구글은 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10: 조본(Jawbone)



한때 멋진 블루투스 헤드셋과 스피커로 인기를 끌었던 조본은 웨어러블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 회사는 9억 달러가 넘는 벤처 투자를 유치했지만, 1세대 UP 트래커를 리콜해야 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또한 액티브 심장 박동 추적 제품을 개발해 경쟁업체들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핏비트(Fibit), 가민(Garmin), 애플, 기타 저가 피트니스 트래커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려났고, 올해 초 임상 의료 제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는 시도를 한 후 7월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11: 세소(Sesso)



코미디 프로그램 스트리밍 서비스인 세소는 현재 방영 중인 NBC의 ‘늦은 밤’ 프로그램, 종영된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NBC유니버셜(NBCUniversal)은 광고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요금으로 4달러를 받았다. 과감한 모험이었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NBC는 서비스 시작 2년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몬퀘스트(Harmonquest)와 ‘마이 브라더, 마이 브라더, 앤 미(My Brother, My Brother, and Me) 같은 오리지널 프로그램은 다른 서비스로 옮겼고, 나머지는 제작이 중단됐다.

#12: 딜리셔스(Delicious)



웹 2.0 시대의 ‘유물’인 딜리셔스(Del.icio.us)는 사용자가 웹 북마크를 온라인에 저장 및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였다. 야후가 2005년 이 사이트를 인수했고, 실적이 미흡한 여러 상품들을 정리하던 2010년에 이 사이트 또한 문을 닫을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고, 새 주인들은 매번 사이트를 되살릴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그 방법을 찾는데 성공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오랜 경쟁자였던 핀보드(Pinboard)가 6월 ‘헐값’에 딜리셔스를 인수했다. 핀보드를 창업한 세그로브스키(Ceglowski)는 그 즉시 딜리셔서를 ‘읽기 전용’ 모드로 바꾸었고, 사용자들에게 유료 가입형 핀보드 서비스로 마이그레이션 할 것을 장려했다.

세그로프스키는 한 블로그 게시글에 “감히 핀보드와 경쟁하려 하지 마라!”는 글을 남겼다.

#13: 아마존의 무제한 스토리지



아마존은 올해 자세한 설명 없이 무제한 클라우드 드라이브 스토리지 서비스를 없앴다.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모지(Mozy), 비트카사(Bitcasa) 등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 공급업체처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라는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아마존은 6월부터 테라바이트 당 60달러의 요금을 청구하기 시작했다. 사용자는 60일 이내에 요금을 지급하거나, 데이터를 옮겨야 했다. 선택지는 많지 않다. 서비스 공급자들은 무제한 스토리지 서비스가 시장 침투에는 도움을 주지만 이를 유지하기 불가능 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14: 스마트폰용 우분투(Ubuntu)



캐노니칼(Canonical)의 스마트폰/PC 융합 시도가 4월 말 ‘막’을 내렸다. 우분투를 개발한 캐노니칼은 스마트폰과 리눅스 PC를 모두 지원하는 유니티(Unity) 인터페이스를 폐기 처분했다. 캐노니칼은 6년 전까지 초점을 맞췄던 GNOME 셸에 다시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한 데스크탑과 함께 클라우드 및 사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중시할 계획을 세웠다. 일시적인 후퇴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에게는 긍정적이다. 그 규모가 작기는 하겠지만, 2018년은 리눅스 데스크탑의 해가 될 전망이다.

#15: 망중립성



아짓 파이(Ajit Pai)가 FCC(Federal Communication Commission) 위원장을 맡은 1월 이후 계속 예견됐듯, FCC는 12월 투표에서 인터넷 공급자가 모든 트래픽을 동등하게 취급하도록 요구한 원칙을 폐기했다. 이는 톰 휠러가 위원장이던 시절 도입된 큰 정책 변화의 방향을 정반대로 바꿔 놓는다. 또한 FCC는 사상 처음 망중립성 시행 활동에 관여하지 않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인터넷이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공급자는 자유롭게 자금력이 풍부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유료 ‘고속도로’를 만들어 제공하고, 투명성을 낮추고, 자신의 서비스를 우선시 취급하기 위해 ‘징벌적인’ 데이터 한도를 도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16: 저작권 경고 시스템



‘식스 스트라이크(Six strikes)’ 정책으로도 불리는 저작권 경고 시스템(Copyright Alert System)은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대신해 ‘저작권 침해 행위를 단속하는 기관’이 되도록 요구하는 시스템이다. 저작권 소유주가 P2P 네트워크에서 저작권 침해 행위를 탐지한 경우, ISP는 저작권을 침해한 가입 고객을 추적한 후 단계 별로 경고장을 보내거나, 연결 속도를 낮추거나, 일시적으로 연결을 차단하거나, 이를 알리고 교육하는 콘텐츠를 표시하도록 요구하는 시스템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시스템은 아니다. ISP가 소송 목적에서 고객 IP주소를 넘겨주는 것이 강제 조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투명성 미흡, ‘무고’ 위험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를 대체할 계획인지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17: 쥬서로(Juicero)



올해 시장은 특허의 보호를 받는 7달러 이상의 쥬스 팩을 사용하는 700 달러 상당의 농축 쥬스 착즙기라는 ‘제품 개념’을 단호히 거부했다. 쥬서로는 1월부터 어려움에 직면했다. 가격을 인하하고, 창업자인 CEO를 교체해야 했다. 그리고 4월 블룸버그(Bloomberg) 기자의 실험이 이 신생 창업회사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착즙기 없이 손으로 쥬스를 짰을 때에도 효과가 비슷하다는 점을 보여준 실험이었다. 이후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쥬서로는 문을 닫았다. 다행히 고가 착즙기를 구입한 사람들은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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