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앱으로 그려보는 ‘스마트폰의 미래’ ①

Michael DeAgonia | Computerworld 2009.03.10

애플 앱 스토어의 인기는 그야말로 굉장하다. 2008년 7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인 앱 스토어를 오픈한 이래 현재까지 앱 스토어에 업로드된 애플리케이션 갯수는 무려 2만개가 넘었으며,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달 기준 5억 건을 돌파했다.

 

앱 스토어는 이를 능가하는 라이브러리가 없을 정도로 활용성과 재미를 고루 갖춘 애플리케이션들을 총망라 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애플리케이션들은 스마트폰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앱 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은 아이폰을 비롯한 모든 모바일 폰 사용자들의 향후 스마트폰 이용 방향을 암시해 주고 있다. 이 글에서는 아이폰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지만, 여타 스마트폰의 플랫폼들 역시 유사한 행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재 앱 스토어에 업로드되어 있는 수 천 개의 프로그램들 중 아이폰 및 여타 미래의 모바일 기기들의 향후 발전 방향을 가장 잘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일부 애플리케이션들을 다음과 같이 선별해 봤다.

 

1) 아이폰 + 컴퓨터

앱 : Remote, NumberKey Connect, Mocha VNC Lite 등

 

미래에는 아이폰과 컴퓨터간의 상호작용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Remote, NumberKey Connect, Mocha VNC Lite 등이 이를 시사하는 대표적 프로그램들이다.

 

일단 'Remote'를 둘러보자. Remote 애플리케이션은 애플이 앱 스토어 초기부터 제공해 왔던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가격도 무료다.) 사용 경험이 전무한 이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Remote는 아이폰으로 하여금 주변 Wi-Fi를 통해 컴퓨터에 저장된 아이튠스 컨텐츠를 접속 및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특히 컴퓨터나 에어포트 익스프레스(Airport Express)가 음향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을 때 무척 유용하다.

 

게다가, 원격 제어 기능도 뛰어나 아이폰에 콘텐츠가 직접 저장되어 있을 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많은 기능들을 무선으로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음악 재생 중 가사를 볼 수 없다는 점이 한 가지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emote는 설치 및 관리가 간단하고 활용도가 매우 우수하다는 데서 주목할 만하다. 이 무료 애플리케이션은 기기간 상호작용의 완벽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나 에어포트 익스프레스가 음향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다면 Remote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무선으로 아이튠스에 접속할 수 있다.

 

컴퓨터와 아이폰 간 상호작용의 개선을 시사하는 또 다른 훌륭한 예는 아이폰을 맥의 숫자 패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발뮤다(Balmuda)의 NumberKey Connect($1.99)이다.

 

NumberKey Connect는 Mac에 설치되는 프로그램(현재로써는 Mac 전용 소프트웨어만 제공되고 있으며 인텔과 PPC 기반의 Mac을 모두 지원한다.)과 연결되어 작동되며 Remote와 마찬가지로 애플의 자동 무선 네트워크 기술인 Bonjour를 사용한다.

 

NumberKey Connect는 숫자패드를 갖고 있지 않은 애플의 노트북 키보드나 무선 블루투스와 찰떡 궁합이다. 게다가, 4가지의 다른 테마를 제공하고 Bonjour 무선 네트워크의 사용으로 10.5.5X 이상의 OS를 구동하는 Mac과 2.1 이후 버전의 아이폰을 안전하게 자동 연결해 준다. NumberKey Connect는 형태와 실행이 단순하여 활용성이 무한할 뿐만 아니라 향후 기기간 상호작용과 관련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이폰을 맥의 숫자키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NumberKey Connect.

 

전적으로 컴퓨터 제어를 가능케 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Mocha VNC Lite가 그것이다. 이는 무선 네트워크(3G도 가능)가 연결되어 있고 맥 또는 PC의 설정만 제대로 되어 있다면 아이폰을 이용하여 컴퓨터를 마치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접속 및 제어가 가능하다.

 

Mocha VNC Lite는 컴퓨터 상의 아이콘 생성 및 스크린 제어시를 위한 다양한 입력 모드를 포함, 제스쳐와 탭을 사용한 모든 종류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Mocha VNC Lite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Mac이나 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Mocha VNC Lite 애플리케이션의 화상 키보드를 활용하여 중요 업무 서버에 접속, 원격으로 명령어를 입력함으로써 무사히 하루 업무를 마쳤던 경험이 몇 차례 있다. 일상적으로는 집 안에서 광디스크 캐러셀들을 제어하는 맥에 접속하는데 Mocha VNC Lite를 활용하고 있다.  추가로 간단한 AppleScript만 갖춘다면 Mac에 접속하여 스크린 상에 열려있는 프로그램들을 방해하지 않고서도 수 백 개의 영화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필자의 경험들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분명한 점은 아이폰의 기기간 상호작용 개발이 아직까지 시작단계에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컴퓨터와 부문에 있어 특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완전히 다른 두 개의 기기를 연동하려는 시도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의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무선 연결성은 거의 무한한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에게 보내는 전언: 상기 내용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써드 파티에 대한 하드웨어 접근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비록 이를 이미 진행 중인 듯 하지만 말이다.

 

2)  아이폰 + 홈 오토메이션

앱 : iPhone Home Controller 2.0, Smarthome

 

아이폰에 저장된 목록을 힐끗 봄으로써 냉장고 안에 있는 물품들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터치 스크린 상에서 제스처를 이용하여 주방의 불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리고, 다리미의 스위치를 꺼 줄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폰과 가전제품들과의 간격을 메워줄 주류 하드웨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논리적으로는 가전 제품들에 직접 연결성이 내장되는 것이 다음 순서겠으나 이미 기존 가전제품들의 홈 오토메이션을 가능케 하는 써드 파티 옵션들이 나와있는 상태다.

 

다만, 알아두어야 할 점은 홈 오토메이션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일부 틈새 소비자들의 전유물에 가깝다는 점이다. 전용 오프라인 포럼들 역시 대부분 괴짜들에게도 괴짜로 보일만한 이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 오토메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Smarthome.comiPhone Home Controller 2.0 등 완전한 해결책들을 제시해주는 웹사이트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아이폰을 통한 홈 오토메이션의 예들을 찾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들 중 Smarhome의 경우 불빛의 밝기, 스프링클러 전원, 및 온도 조절을 시연하는 웹 비디오를 제공하는 한편 IP 기반의 웹 카메라를 이용하여 원격으로 모든 행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다음의 아이폰을 위한 오토메이션 소프트웨어 목록을 클릭, 이 글에 담지 못한 더욱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을 확인하길 바란다.

 

 * 마이클 디아고니아는 닐 어워드 수상 기자 저널리스트이자 1998년부터 Macs에서 근무해 오고 있는 전문 기술자 겸 컴퓨터 컨설턴트이다. edito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