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올해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 성장 2.9%로 성장세 둔화 전망
IDC가 구분하는 IT서비스 대분류별로 살펴보면, 컨설팅 및 SI 서비스를 포함하는 프로젝트 기반 시장은 제2금융권에서 나타나는 상대적으로 중소 규모의 차세대 사업과 함께 다양한 법개정으로 인한 대응 사업들의 등장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전년 대비 4.0% 성장률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IT아웃소싱 시장의 경우, 금융권 IT아웃소싱 규제 강화 속에서 토털 아웃소싱 물량 증가세가 정체되는 가운데에서도 기존 물량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으로 시장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IT 지원 및 교육 서비스 시장은 제품 시장의 저성장 기조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에 머물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성장 둔화 추세 속에서도 IT서비스 시장 성장의 주 동인으로 작용하며 전체 IT서비스 시장 평균 성장세(3.0%)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상반기 금융권 내부적인 갈등 및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예정됐던 사업이 지연되면서 전년도의 둔화세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부문은 차세대 사업과 함께 국민은행 스마트 다운사이징, 외환은행 IT업그레이드와 같은 대규모 사업 지연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으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
아웃소싱 부문도 IT 및 보안 자체인력 확보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물량 증가가 둔화되면서 전년 대비 2.9%의 성장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4년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2.9% 성장한 2조 91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대규모 물량 감소 양상은 비단 금융 산업만의 특징이 아니다”라며, “다만, 금융권이 국내 IT서비스 시장에서 대표적인 대외 시장으로 가장 큰 비중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금융권의 대규모 물량 감소는 전체 IT서비스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IDC는 2018년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 규모가 2조 3,018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