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 성공조건은 단말기 유통망 확충"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03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려면 단말기 유통망 확충, 비즈니스 모델 정립,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체제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는 3일 MVNO가 시장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과제, 해외 성공사례 및 실패사례 분석 등을 담은 '한국의 MVNO 장래성(The Possibility for MVNOs in Korea)'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성숙 단계에 접어든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MVNO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광고를 보면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형태나 금융 기관과 통신 업종의 제휴를 통한 사업 기회 모색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모바일 데이터 수요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확실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브랜드 이미지만을 통해 대응한 디즈니 모바일이나 모바일 ESPN 등과 같은 해외 사업자들의 실패 사례를 들었다.

 

   반면 영국의 버진 모바일(Virgin Mobile)이나 미국의 트랙폰(TracFone) 등 해외 MVNO는 저렴한 요금제 중심의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단말기 유통 라인을 크게 확충한 데 힘입어 성공을 거둔 사례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국내 시장은 외국과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타깃 시장 분석과 유저 분석, 사용 패턴 분석이 선행된 뒤 단말기 유통 라인을 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기존의 통신 사업자들은 고객 센터가 활성화돼 있지만 MVNO는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 부문을 유통이나 금융, 제조 업체들에게 외주하는 방안이나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보고서를 발간한 한국IDC의 한인규 선임연구원은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들보다 마케팅 역량과 단말기 유통망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MVNO로서는 전국적인 체인점을 보유한 유통 업체와의 협력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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