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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목표는 제 2의 구글” : 전략 분석

Tony Bradley | PCWorld 2009.08.17

페이스북이 실없는 퀴즈나 내는 Classmates.com을 넘어서 뭔가 더 큰 것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기 있는 틈새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인 프렌드피드(FriendFeed)를 인수하면서 능력있는 개발팀도 함께 인수한 것. 그리고 새로운 검색 기능을 내놓고, 실시간으로 전체 네트워크 상에서 현황 업데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록멜트 웹 브라우저와 뭔가 연결된 것이 있다는 소문이 있으며, 지불결제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움직임은 페이스북을 다른 경쟁 사이트보다 한 단계 앞서 나가게 할 뿐 아니라 반드시 사용해야만 하는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사실 페이스북이 이렇게 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페이스북이 구글은 아니지만, 이미 2억 5,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페이스북이 확보한 회원수가 자생할 수 있고,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가능한 임계치(Critical Mass)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

 

올해 초 닐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네트워킹 사이트로 부상했다. 지난 4월에만 사용자들은 139억 분을 페이스북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마케팅 데이터의 보고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페이스북이 이런 막대한 회원 기반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 늘리고, 동시에 이를 매출을 만들어내는 제품이나 서비스로 연결한다면, 지금까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의 한계로 여겨진 모델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구글 역시 이런 페이스북의 상승세를 감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그동안 최대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왔다. 경쟁업체를 인수할 수 없으며, 경쟁업체가 무엇을 하는지를 파악해서 이를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녹여 넣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구글은 최근 자사의 개인화 웹 포털 홈페이지인 아이구글에 새로운 소셜 네트워킹 기능을 조용히 추가했다. 아이구글은 소셜 애플리케이션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회원들이 사용하는 수천 가지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은 워낙 변동이 심한 분야이다. 사람들은 마이스페이스나 링크드인,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이름에 익숙하지만, 이외에도 수많은 서비스들이 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혁신적인 인물들이 인터넷에서 성공할 수 있는 마법의 공식을 찾아 끊임없이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스페이스는 한 세대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급부상했지만, 그만큼 불길도 빨리 사그러들어 이미 구석으로 물러난 상태. 과거의 알타비스타를 생각나게 할 정도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마이스페이스의 다음 주자가 아니라 차세대 구글이 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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