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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럿 베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스트리밍"…불법성에 주의 필요

Ian Paul | PCWorld 2016.02.11
TV 프로그램과 최신 영화를 아무런 제한없이 볼 수 있는 새로운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감시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악명 높은 해적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사이트인 파이어럿 베이가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한 것이다.

아직은 베타 상태인 이 서비스는 파이어럿 베이가 직접 제공하지는 않는다. 대신 토렌트 타임(Torrents Time)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토렌트 타임은 브라우저 플러그인으로, 브라우저에서 토렌트를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따라서 파이어럿 베이의 스트리밍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토렌트 타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설치 후에는 해적판 디지털 스트리밍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는데, 토렌트 타임은 TV로의 캐스팅도 지원한다.



토렌트 타임 설정은 매우 간단하지만, 팝콘 타임(Popcorn Time)과 같은 토렌트 스트리밍 클라이언트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비록 사용자는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토렌트 타임은 실질적으로 사용자의 브라우저를 토렌트 클라이언트로 만들어 준다. 즉 사용자가 질 나쁜 캠 버전 스타워즈 최신작을 보고 있다면, 사용자의 브라우저는 영화의 데이터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한다. 따라서 사용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해적판 콘텐츠의 배포자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파이어럿 베이의 스트리밍 기능은 영화나 TV 쇼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외 스트리밍을 지원할 수 있는 오디오북이나 음악, 포르노 등은 현재 지원하지 않는다.

토렌트 타임은 흥미로운 발상이며, 실제로 토렌트를 통한 P2P 네트워킹은 미디어를 배포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어디까지나 불법이며, 팝콘 타임에 영향을 받은 다른 여러 서비스와 마찬가지 경로를 밟아 결국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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