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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폰에서 아이패드 미니 3까지” 2014년 모바일 실패작 15선

Galen Gruman | InfoWorld 2014.12.01


안드로이드와 타이젠 스마트워치


애플이 아이패드를 과대포장한 것은 안드로이드와 타이젠 OS 진영의 스마트워치에 비교하면 사소한 '범죄'라 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몇 년간 떠돈 소문에 대처하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내어 놓아야 했으며, 삼성은 기어 3종을 출시했다. 그런데 이 스마트워치는 우수하지 못한 디자인과 크기 등 유용성이 떨어지는 실패작이었다. (삼성은 애플에 대한 걱정을 접어야 한다. 대신 스스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을 파악해야 한다.)

LG와 모토롤라 모빌리티도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LG의 G 워치 R은 크고 무겁지만 진짜 시계를 닮았다. 모토롤라의 모토 360은 디자인이 좋지만 기능성이 떨어진다. 더 구체적으로, 원형 디스플레이가 보기는 좋다. 하지만 여기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웨어 OS는 기본적으로 사각형이라 화면이 망가진다. 제품 출하 전에 이런 부분을 테스트한 사람이 없었던 게 분명하다.

가장 '친절했던' 모토 360 리뷰 도 '친절'하다고 보기 힘들다. 1세대 갤럭시 탭 7 등 초창기 안드로이드 태블릿 리뷰를 연상시킨다. 애플 워치가 출하됐으니 안드로이드 워치 진영 또한, 아이패드 이후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그랬듯, 오래지 않아 '근사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해 본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다면 페블(Pebble) 같이 실용성이 뛰어난 제품을 구입하라. 신생 업체의 제품이고 처음 접하는 OS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꺼려질 수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나 타이젠과 달리 제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새로 선보인 제품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밴드라는 피트니스 모니터이다. 안드로이드, iOS와 윈도우 폰과 훌륭히 호환된다. 그러나 매일 착용하기에는 좀 불편하다.

삼성 갤럭시 노트 프로 12.2

삼성은 올 겨울, 애플의 새로운 움직임에 관한 소문을 쫓아 12인치 화면의 갤럭시 노트 프로(Galaxy Note Pro) 12.2를 공개했다. 그런데 크기가 커졌다고 더 좋아진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노트 프로 12.2는 손에 쥐기도, 사용하기도 힘들다. 또 크기에 비해 인터페이스에 들어가는 내용이 불충분하다. 이런 제품을 누가 사용할지 궁금해질 것이다. 삼성은 또 한 번 문제에 봉착할 확률이 높다.

삼성 녹스

삼성의 또 다른 '문제작'이다. 2012년 봄, 삼성은 블랙베리 밸런스(BlackBerry Balance) 기술과 유사하게 개인 공간과 업무 공간으로 작업 공간을 분리하는 보안 기술인 녹스(Knox)를 선보였다. 그리고 국방부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승인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몇몇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녹스 기술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제품 출시가 계속 지연됐다. 몇몇 모바일 관리 업체들이 녹스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보도자료 발표에 그쳤다. 또 고객들은 갤럭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MDM 요금에 추가, 녹스에 매달 사용자당 3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리고 (진짜 녹스라 할 수 있는) 녹스 2가 발표된 2014년 봄, 구글은 경쟁업체인 디바이드(Divide)를 인수, 이 기술을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에 통합시킨다고 발표했다. 삼성과 구글이 녹스를 롤리팝에 포함시킨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와 관련된 공식 발표가 없다.

구글이 디바이드를 인수하자, 삼성은 블랙베리와 BES12에서 녹스를 지원하는 문제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다. 또 자사 안드로이드 기기 일부에서 녹스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삼성과 블랙베리 경영진에 BES12에서의 녹스 지원 문제를 물었지만 모호한 대답만 돌아왔다. 두 회사가 향후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대답이었다. 삼성이 이 '겉치레' 협상을 위해 블랙베리에 얼마를 지불할 지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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