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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세대가 AI를 만날 때 : 긱(Gig) 경제의 ‘미래형 업무 방식’

Kris Hammond | InfoWorld 2017.12.15
지난 10년 간, 데이터와 분석, 최근에는 인공 지능 사용 사례가 급증했다. AI가 빠른 속도로 기업의 일상 운영에 자리를 잡으면서, 향후 인적자원에 파괴적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다. AI가 현대 직장(일터)의 모든 ‘장소’에 적용되고 초래할 ‘진보(개선)’와 ‘상품화’는 이런 도전을 한층 더 증폭시킬 것이 분명하다.

한편, 가장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업무 방식은 ‘컴퍼니 맨’으로 지칭되는 부모 세대와 크게 다르다. 밀레니얼 세대는 유연성과 변화, 감정적인(정서적인) 만족, 삶의 ‘품질’을 중시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부모나 조부모 세대가 갈망했지만, 실현시키지 못했던 가치를 수용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 세대가 직장에서 유연성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AI가 평생 하나의 커리어에 초점을 맞추는 트렌드가 사라지고 있다. 이 두 가지 ‘힘’이 융합하면서 변화가 새로운 ‘상수’가 되는 환경이 탄생하고 있다.. 다행히 이 두 가지 ‘힘’은 이를 수용하는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들 새로운 ‘노동자’ 집단은 자신들을 대체할 기술을 개방적으로 수용할 집단이다. 이들은 과거의 ‘가이드라인’을 답습하는 대신,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한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기술이 자신의 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중요하지 않거나 판에 박힌 업무는 이미 기계가 사람 대신 처리하고 있다. 그리고 창조적인 사고가 필요한 일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인적자원의 손에 맡겨지고 있다. 기업들은 아주 중요한 2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1)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업무’를 구성 및 체계화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2) 이런 조직 구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킬은 무엇일까?

변화를 수용해야
우리는 보통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사고방식은 변화를 방해하는 장애물 중 하나이다. 일자리에 변화가 없고, 기술 변화가 일터를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존재한다.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술이 차세대 기술을 구현하는 개발자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자동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API와 끊임 없이 증가하는 도구 라이브러리에서 알 수 있듯, 오픈소스 형태로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심지어 아주 혁신적인 기술까지 공유한다. 사람들은 공유하는 코드 기반을 가지고 회사를 평가하기 시작하고 있다. 정리하면, 혁신의 세상에서는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유사하게, 기술로 전술적인 사안들을 처리하면서 업무가 더 전략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주장은 업무를 계층 구조로 보는 시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현재에도 지지하기 힘든 주장이다. 현재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복잡한 의료 진단이나 투자 계획 같은 업무는 ‘지능형 시스템’의 영역인 반면, 데이터 수집과 정리, 통일 등은 여전히 수동 작업으로 남아 있다. 인적자원이 지속적으로 위로 진화할 것이라는 주장은 혁신과 자동화라는 파괴적인 변화가 상향식이라는 전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미 눈으로 확인했듯, 가장 위에 위치한 업무에도 파괴적 변화가 초래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이런 변화에 저항하는 사람이 아닌, 수용하는 사람이 미래 경제의 승자가 될 것이다.

태스크와 팀, 파트너십
첨단 기술이 일상 업무흐름에 도입되고, 인력 채용 및 운영의 유연성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딱딱한’ 업무 구조나 고정된 역할이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보유한 자원을 완전히 활용하기 위해, 태스크와 팀, 파트너를 사용해 기술을 통합하는 유연한 업무 모델을 창조해야 한다.

• 태스크는 해야 할 일을 고정된 역할에 1대 1로 고정시키지 않는 것이다.
• 팀은 완수해야 할 태스크, 여기에 필요한 스킬을 토대로 구성한다.
• 파트너십은 사람과 ‘머신’을 하나의 팀으로 통합하고 통일하는 것이다.

구성원의 스킬과 태스크 필요사항을 토대로 태스크 기반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한 개념이다. 팀은 사람과 머신이 응집력 있게 협력해 능력을 발휘하는 업무 단위(Work Unit)이다. 이런 ‘능력’과 팀원들의 스킬, 관심사가 바뀌면 바로 팀 구성에 반영한다.

구조적으로 이런 팀 구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관찰할 수 있는 애자일 접근법이 반영되어 있다. 분석가는 문제 규정에 초점을 맞추고, 아키텍트는 이를 비즈니스 요구사항으로 해석하며, 개발자는 이를 실천한다. 그리고 이런 도전과제를 책임진 관리자가 이 모두를 조율한다.
조직 구조 측면의 세부 사항은 덜 신경 쓰고, 일시적으로 태스크에 전념하는 팀의 태스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개념이다. 또한 팀의 필요사항이 변하거나,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개인이 역할이 바뀔 수도 있다.

파트너십
이런 접근법에는 엔지니어링 스킬 세트가 필요하다. 그러나 무언가를 구축하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큰 비전에 동기를 부여 받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홀 브레인 씽킹(Whole Brain Thinking)’, 목적이 있는 연구(조사), CFT(크로스 펑션 팀) 팀웍의 ‘힘’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구체적으로 이런 요소 각각의 역할을 이해해야 한다.

• ‘홀 브레인 엔지니어링(Whole brain engineering): 엔지니어링을 기술과 분석이 통합된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직관과 창의적 사고는 협업을 촉진하고, 획일적이지 않은 문제 해결을 인정한다.

• 목적이 있는 연구: 기술의 ‘세부 사항’보다 아이디어와 개발(발전)이 가져올 영향에 초점을 맞추는 연구 방식이다.

• CFT(Cross Function Team) 팀워크: 엔지니어를 새로운 문제와 기존 해결책에 대해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분야 외의 파트너와 연결하는 것이다.

• 기술 변화와 이런 변화가 초래하는 파괴를 감안했을 때,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가 있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평가하고, 통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다.

• 기술 통합: 갈수록 ‘지능’이 높아지는 새로운 기술들이 꾸준히 일터로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이들 기술을 파악, 평가하고, 자신의 팀과 업무흐름에 통합할 수 있는 스킬을 개발해야 한다.

위의 요소들은 미래의 인적자원 교육에 특히 중요하다. 엔지니어링에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 기술 분야, 비기술 분야 인적자원이 서로 협력해 팀에 초점을 맞춘 애자일(민첩)한 미래의 인적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미래의 일터와 세상을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술적인 스킬과 유연한 태스크와 팀, 파트너십이 통합된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추구하고 육성해야 할 인적자원들은 기술 역량 집중도가 덜하지만, 각자의 팀과 협력할 수 있는 그런 기술자들이다. 모두가 기술을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말기 바란다. 대신 서로 협력하는 방법을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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