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기업용으로는 부적합” 애널리스트

Carla Thornton | CIO 2009.01.29

넷북이 기업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용도로도 적합할까? 일련의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소규모 비즈니스에는 일부 적합할 수 있어도 규모가 커질수록 그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IDC의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대기업에 넷북이 업무용으로 채택된 비율은 극히 낮아 보인다.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된 바는 없지만 전체 넷북 수요의 7% 정도가 소규모 기업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추산될 뿐이다. 넷북을 공식 업무용으로 채택한 대기업은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가트너도 전체 넷북 물량의 1% 정도만 비즈니스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미카 키티가와는 “넷북은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이다. 비즈니스에 사용될 정도로 튼튼하지 못하다. 힌지는 약하며 하드디스크 보호 시스템도 없다. 윈도우 XP 홈이나 리눅스 수준의 운영체제도 걸림돌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소규모 비즈니스 용도로는 환영받는 측면도 일부 발견됐다.

 

보스턴에 소재한 케어그룹 헬스 시스템의 CIO 존 할람카 박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업무용으로 델 미니 9 넷북을 고려한 바 있다면서, 일부 부서를 통해 6주간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컨설턴트인 윌리엄 존스는 소규모 비즈니스용으로도 그의 클라이언트들에게 넷북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넷북은 매력적인 가격과 폼팩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능이 너무 부족하다. 성능 면에서 넷북은 비즈니스용으로 적합하지 못하다”라고 그는 말하며 교육용이나 놀잇감 정도로만 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단언했다.

 

소프트웨어개발사인 뉴욕 인포메이션 시스템의 경영자 피터 유브리아코도 업무용으로 구입한 아수스 Eee PC 시리즈에 실망스러웠던 경험을 전해왔다.

 

그는 “들고 다니기에는 좋다. 그러나 비즈니스 일상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성능이 너무 부족했다. 이메일이나 기본 웹 검색, 메신저 용도로나 쓸 수 있는 수준이었다. 특히 우리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느리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그러면서도 그는 소규모 타이어 매장을 운영하는 그의 클라이언트의 경우 넷북에 아주 만족하기도 했다고 전해왔다.

 

그는 “그들은 단지 아주 작은 노트북을 원했으며, Eee PC에 대단히 만족해했다. 특히 가격 측면에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출장이 잦은 전문 강연가인 헤더 루츠 역시 넷북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녀는 “나의 에이서 아스파이어 원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8명의 사무실 직원에게도 모두 보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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