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새로운 테스트 툴로 자바폰 개발 과정 단순화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9.06.04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오렌지, 보다폰 그룹, 그리고 소니 에릭슨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휴대폰용 자바 프로그램 개발을 좀 더 쉽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썬의 연례 자바원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들 업체는 새로운 오픈소스 테스트 툴을 발표하며,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5년 묵은 자바 인증 프로그램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자바 인증 프로그램은 모바일 디바이스 상의 자바 ME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데 사용됐다.

 

새로운 테스트 툴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프로그램이 서로 다른 휴대폰에서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을 단순화하고 테스트의 숫자도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오렌지의 파트너 프로그램 담당 기술이사인 마틴 리글리는 “테스트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개발자들은 더 많은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서로 다른 이동통신업체들이 서로 다른 요구조건을 가지고, 서로 다른 디바이스를 판매하기 때문에 폭넓은 사용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더 많은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것.

 

테스트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1회 테스트에 200달러 정도가 든다는 것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지만, 테스트 회수는 급격하게 증가한다. 리글리는 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는 총 1만 4,000개 버전을 만들기도 했다며, “새로운 테스트 방법론을 사용하면, 테스트 비용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썬은 자바를 휴대폰용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근 10년 가까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최근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의 등장으로 자바 플랫폼에는 그림자가 드리운 상태.

 

리글리는 오렌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풀페이스나 밥 더 벨처 같은 아주 단순한 자바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자바가 애플 앱스토어에 있는 것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사용되지 말란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자바 ME 프로그램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테스트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리글리는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일수록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니 에릭슨의 소프트웨어 전략 담당 이사인 칼에릭 몰즈는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고기능 휴대폰은 약 2억 대 정도이자만, 이 숫자는 몇 년 내에 4배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같은 하이엔드 제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가장 비중이 큰 휴대폰은 자바 ME를 사용하는 일반 휴대폰”이라고 강조했다.

 

몰즈와 리글리는 오라클의 썬 인수가 자바 ME와 이들의 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절했다.  robert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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