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7용 윈도우체험지수 재조정

Eric Lai | Computerworld 2009.02.27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종의 PC성능 평가 프로그램인 윈도우체험지수(Windows Experience Index) 프로그램을 윈도우 7에 맞도록 조정했다. 회사는 최신의 그래픽카드, 멀티코어프로세서, 하드드라이브를 보다 정확히 평가하도록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월 중순 경 윈도우 7 블로그에는, 윈도우 체험 지수가 변경될 것이며 여기에는 새로운 테스트가 다수 삽입돼 하드디스크나 SSD 등의 성능을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내용이 올라온 바 있다.

 

윈도우체험지수는 윈도우 비스타부터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윈도우나 애플리케이션이 원활이 돌아가려면 시스템상의 어느 부분에 업그레이드가 필요한지 아니면 PC자체를 바꿔야 할지 파악하기 쉽도록 돕기 위해 도입되었다.

 

윈도우7의 첫 베타버전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윈도우7이 비스타와 아주 유사한 코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더 빠르고 더 부드럽다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바뀐 지수의 유용성과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어느 베타 테스터는, 마이크로소프트 MSDN웹사이트에 '허리케인 앤드류'라는 이름으로 글을 게재해 더 느린 IDE인터페이스 방식의 옛날 하드가 더 빠른 SATA-II 인터페이스 방식의 고성능의 새 하드보다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어떤 사람들은 1.0에서 7.9까지 측정하게 된 새 측정치가 반직관적이라고 지적하며, 비스타와 윈도우7 간에 드라이브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은 일관성 문제를 생각해서 달라지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립기업인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체리는 지수측정치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현재 윈도우7 베타테스터들로부터 "면밀한 모니터 결과"보고를 받고 있으며 거기에는 물론 새로운 지수체계에 대한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번 변경이 베타테스터들의 피드백에 대한 대응 차원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듀얼 vs. 쿼드 간 격차 낮아

새로운 윈도우 7 체험지수에 대한 논란 중에서는 쿼드코어에 대한 것도 담겨 있다. 윈도우 7 애플리케이션은 쿼드코어세서 더 빨리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비스타나 윈도우7의 콘드롤 패널의 시스템 아이콘에 들어있는 윈도우체험지수는 프로세서, 메모리(RAM), 일반적인 데스크탑 작업을 위한 그래픽카드, 게임그래픽 성능, 프라이머리 하드 드라이브 성능, 이렇게 5가지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빠르게 검색한다. 그러나 이 5가지 결과는 각 컴포넌트의 사양에 근거하여 산출되는 것이지 해당 PC의 실제 성능에 근거하여 산출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PC 성능이 가장 느린 성능의 컴포넌트 속도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즉 지수의 "기본점수"는 위의 5가지 점수 평균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중 가장 낮은 점수에 의해 규정되곤 한다.

 

1.0에서 2.9 사이의 기본점수를 받은 PC는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거나 웹서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거나 비스타나 윈도우7의 에어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는 없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설명했다.

 

3점 대의 기본점수를 받은 컴퓨터는 에어로를 비롯해 비스타와 윈도우7의 새로운 기능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4.0에서 5.0 사이의 기본점수를 받은 컴퓨터는 HD동영상과 3D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말레이시아 기술 블로그 테크ARP의 분석에 따르면 비스타 윈도우체험지수에서 최고 5.9점을 받은 듀얼코어 CPU는 이제 6.0점이나 6.5점을 받는다고 한다.

 

비스타 출시 당시에는 없었던 트리플코어 CPU 시스템은 대개 6.3점에서 6.9점 사이를 받지만 쿼드코어 CPU는 대부분 7.0점 이상을 받는다고 테크ARP는 말한다.

 

사이트는 이어 다중쓰레딩(SMT)이 가능한  8코어 CPU의 성능은 7.9점으로 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네할렘 칩의 미래 버전 같은 8코어 CPU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테크ARP는 결과적으로 윈도우 7 체험 지수가 듀얼 코어 이상에서의 변별력은 약하다고 진단했다.

 

윈도우7 체험지수에서 변한 또 다른 점은 드라이브가 얼마나 빨리 데이터를 읽는지를 측정할 뿐 아니라 크고작은 데이터 블록을 얼마나 빨리 기록하는지도 측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데이터 쓰기보다 데이터 읽기를 훨씬 빠르게 처리하는 SSD의 실제 성능을 측정하는데 특히 도움이 된다.

 

메모리의 경우 윈도우7은 램 스피드를 일차적인 근거로 활용하여 점수를 측정한다. 램 용량이 작을수록 점수는 제한적이다. 5.5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려면 3기가 이상의 메모리가 있어야 한다.

 

6.0점에서 6.9점 사이의 게임 그래픽 점수를 받으려면 다이렉트X 10을 지원해야 하고 1,280x1,024해상도의 게임이나 동영상을 초당 40-50프레임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링7 블로그는 공개하고 있다.

 

윈도우7용 어드바이저는 미정

회사는 이 밖에 윈도우체험지수가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윈도우 비스타 업그레이드 어드바이저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윈도우 비스타 어드바이저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윈도우XP 탑재 PC가 몇 버전의 비스타를 지원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고 어떤 컴포넌트를 업그레이드해야할 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그러나 윈도우7 업그레이드 어드바이저를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히 말하지 않고 있다.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 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에 투자합니다. 윈도우 업그레이드 어드바이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를 새롭게 선보일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윈도우7은 윈도우 비스타보다 원활히 돌아가도록 디자인되고 있기 때문에 윈도우7을 잘 돌리고 진짜 근사한 경험을 하기 위해 새로 장착해야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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