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토픽 브리핑 | 증강현실, 어디까지 왔나

김현아 기자 | ITWorld 2017.06.23
‘증강현실’이라면 여전히 포켓몬 고만 떠오르는가? 그렇다면 정말 증강현실이라는 빙산의 일각만 보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증강현실도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지만,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기업 안에서 다양하게 활약하는 중이다.



엔터프라이즈 핵심 기술로 진화 중인 증강현실 헤드셋

“제조업의 AR 활용 확산 토대 마련” 62개 기업 기관 모여 증강현실 가이드라인 발표

증강현실은 완전히 디지털 세상만 보여주는 가상현실과 달리, 현실에 디지털 사물을 겹쳐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제조업이나 에너지 분야에서 교육 및 가이드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62개 기업과 기관이 협력해, 제조업에서 증강현실을 사용할 때 도움을 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드웨어 가이드라인에는 12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 128GB 이상의 스토리지, 85도 이상의 시야각 등이 포함된다. 소프트웨어에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도 학습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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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증강현실 부문의 핵심 플레이어인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게임 체인저 역할이 기대되는 기업이 하나 더 합류했다. 바로 애플이다. 애플 CEO 팀쿡은 지난 해부터 증강현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으며, 이번 WWDC에서는 모바일 기기로 실감 나는 증강현실 경험을 제작하기 위한 새로운 개발자 프레임워크인 ARKit를 공개했다.

기본 개념은 소비자가 iOS 기기에 이미 내장된 카메라와 프로세서, 모션 센서를 활용해서 증강현실 솔루션에 접근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사실상 증강현실을 향한 문이 되는 것이다. 증강현실 경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HMD를 발표하진 않았는데, 직접 개발하는 대신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ARKit은 일반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증강현실 활용도 더욱 확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쇼핑은 물론, 원격 시설 관리, 의료, 교육, 농업, 디자인 등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iOS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증강현실이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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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은 한때, 가상현실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지만, 소매, 교육, 제조에 이르기까지 실용성 측면에서는 가상현실을 훨씬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증강현실이 더 대대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증강현실의 문인 HMD를 비롯한 하드웨어의 품질이 개션되고 가격이 낮아져야 하며, 콘텐츠가 더욱 풍부해져야 하고, 사용자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현재 증강현실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들의 관심, 그리고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를 볼 때, 3개월 후쯤에는 훨씬 더 많은 제품과 콘텐츠는 물론, 기업들의 활용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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