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절반 이상 인터넷서 욕설한 적 있다"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2.31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청소년 절반 이상이 인터넷에 접속한 상대에게 욕설을 한 경험이 있으며 3명중 한명은 악성 댓글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 미디어중독 전문기관인 스스로넷 미디어중독예방센터는 청소년의 사이버폭력과 관련해 서울 시내 초.중.고생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설문 결과 응답 청소년의 57.7%가 인터넷 접속시 상대방에게 모욕적인 말이나 욕설을 한 경험이 있으며, 인터넷에서 게임을 주로 하는 청소년의 경우 비율은 76.3%로 높아졌다.

 

   또 이들 청소년의 20.1%가 음란물을 유포하고 허위 글을 작성해 인터넷에 게시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주로 채팅을 즐기는 청소년들이 이런 행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청소년의 38.1%는 '악플'을 단다고 답변했다. 심지어 건전한 온라인 활동으로 여겨지는 인터넷 학습을 주로 하는 청소년들의 34.6%도 '악플러'로 활동한 적이 있었다.

 

   미디어중독예방센터는 "악플에 치명적 영향을 받은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로 '악플'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데도 이처럼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은 인터넷 예절교육이 학교 현장과 가정에서 절실히 요구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중독예방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의 인터넷 접속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학부모가 자녀를 사이버 폭력에서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십계명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먼저 ▲방학중에는 컴퓨터 하루 사용량과 내용을 미리 자녀와 합의해 정하도록 하고 ▲실제 컴퓨터 사용 시간과 접속 내용을 적어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붙여놓도록 하며 ▲합의내용을 지키면 보상을, 어기면 벌칙을 줌으로써 책임감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부모는 ▲거실 등 가족의 공동 장소에 컴퓨터를 두되 ▲자녀가 어떤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지 ▲게임 중에 흥분하거나 욕설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채팅상대가 누구인지 ▲음란물을 주고받고 있지는 않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녀가 온라인학습 중이라도 방심하지 말고 ▲자녀에게 사이버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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