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O, “마지막 IPv4 어드레스 발행 임박”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0.10.19

인터넷 주소 할당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기구인 NRO(Number Resources Organization)가 내년 초 지역 등록기관에 IPv4의 마지막 블록을 배분해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몇 년 내에 이뤄질 전 세계의 IPv4 어드레스의 고갈을 상징하며, 네트워크 통신 관련 업체들이 더 많은 주소 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IPv6 어드레스 시스템으로 빨리 변경해야한다는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최근 NRO는 “아시아 지역의 인터넷 주소 할당 기관인 APNIC는 IPv4의 할당 후에 주소의 글로벌 풀은 현재 12블럭이 남아 있다”고 발표했다. 각 블록은 1600만 어드레스를 의미하고, 또는 대략 40억 개의 사용할 수 있는 IPv4 어드레스의 1/256을 일컫는다.      

 

NRO 회장 애셀 포릭은 “이것은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이며, RIR에 임박한 IPv4의 마지막 블록을 할당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인터넷 관계자들은 적시에 IPv6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금 확정 조치를 내려야 할 것”고 덧붙였다.   

 

IP 어드레스는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컴퓨터와 서버, 라우터를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장비의 자체 어드레스가 필요하기 때문. 그리고 어드레스를 이용한 트래픽은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해주는 것이다.  

 

IPv4 어드레스는 1980년대 초반에 확정됐다. 당시 인터넷은 대학이나 연구소에서나 사용했고, 32비트 어드레스는 충분했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미래에 IPv4 어드레스의 고갈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 기업과 가정에서 인터넷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우려는 더욱 깊어졌다. 비슷한 시기인 1995년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는 32비트 어드레스에서 128비트 어드레스로 옮기는 인터넷 프로토콜의 새로운 버전 IPv6을 발표했다.

 

새로운 프로토콜은 사용할 수 있는 어드레스 수를 엄청나게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두 시스템은 호환되지 않아서 도입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됐다. 여러 장비에 같은 IPv4를 공유하는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 기술 역시 IPv4의 고갈을 지연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IPv6로 전환해야 할 시기가 가까이 다가왔다.    

 

NRO는 해당 지역의 회사와 기관에 차례로 배부할 수 있도록 5개 지역의 등록기관에 블록을 발부할 예정이며, 마지막 5블록은 각 지역 등록 기관에 공평하게 나눠질 것이다. 이것은 보통의 분배 시스템에 의해 오직 7개 이상의 블록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IPv4의 고갈 속도로 볼 때, 2011년 초반에 마지막 블록을 배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 등록기관은 지역 사용자를 위해 주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사용자에게 마지막 IPv4 어드레스가 발행되는 것은 2011년 후반기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RO의 관계자는 "NRO가 IPv4 어드레스의 마지막 블록을 발행하는 것은 최종 사용자에게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며, “IPv6로 변화하는 스위치가 이미 가동 중이며, 이미 프로토콜이 운영 중인 인터넷 핵심 인프라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트워크의 대부분은 아직 IPv6로 변환하지 않고 있지만, 아직 IPv4의 어드레스에 대한 급격한 수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는 IPv6 도입을 지원하는 강한 추진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NRO는 5개 지역 등록기관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AAfriNIC는 아프리카를, APNIC는 아태지역을, ARIN는 북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을, LACNIC는 라틴 아메리카와 몇몇 카리브해 지역을, RIPE는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Martyn_Williams@idg.com

 Tags NAT IPv6 IPv4 N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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