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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연구원, 망 중립성 논쟁을 해결할 기술 '네트워크 쿠키' 발명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16.09.21
이 새로운 기술은 통신 고객들에게 트래픽에 대한 딜리버리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제어권한을 제공한다.


Credit: IDGNS

스탠포드 대학 엔지니어들은 통신 고객들이 자신의 통신망을 좀더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발명했다. 이들은 이 기술을 통해 미국 내에서의 망 중립성(net neutrality) 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쿠키(Network Cookies)가 부르는 이 새로운 기술은 통신 고객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트 트래픽의 딜리버리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리고 시간에 덜 민감한 트래픽은 뒤로 미룰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 통신 고객은 넷플릭스로부터의 동영상을 이메일 메시지보다 우선한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스탠포드 교수 닉 맥케온과 사친 카티, 그리고 전자공학 대학원생 이아니스 이아코미스는 "이 기술은 일부 네트워크 트래픽을 막거나 다른 트래픽을 하락시키는 등의 우선 순위를 허용하자는 통신제공업체의 주장에 초점을 맞춰 기존의 망 중립성 논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쿠키는 지난 8월 브라질의 한 컨퍼런스에서 처음 소개됐다. 사용자에게 우선권을 전달함으로써 통신업체들과 웹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같은 경쟁선상에 놓이게 된다.

이아코미스는 이메일을 통해 "이 기술은 통신 사용자의 손에 제어권을 쥐어주는 것"이라며, "사용자에게 선택을 주는 것은 실현가능하고 유익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술은 네트워크 관리 프로세스에 대해 투명성와 감사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신 제공업체들이 이 새로운 기술을 지지할 지는 불명확하다. 네트워크 쿠키 기술은 일부 네트워크 관리 권한을 통신제공업체들에게서 벗어나게 한다. 이에 대해 통신제공업체 단체인 미국이동통신협회(USTelecom)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이아코미스는 "이 기술이 통신 제공업체들을 위해 유용할 것이며 ISP들은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해 고객들을 좀더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이 기술은 망 중립성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옹호했다.

게다가 통신제공업체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인프라스트럭처를 제어할 수 있으며 로우 레이턴시 서비스, 고대역폭 서비스, 또는 저대역폭에서의 무료 데이터 서비스 등과 같은 것들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아코미스는 "그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에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개런티와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행하는 방법들을 결정한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그들 스스로 어떤 트래픽을 우선할 것인지 자신이 제공받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결정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접근 방법이 ISP들에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추측하는 것보다 그들 스스로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통신 고객들이 모든 트래픽에 높은 우선순위를 둔다면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이아코미스는 "일부 사용자들은 적절한 사용 또는 애플리케이션 간 선택에 대한 장려책이 필요할 지 모른다"며, "ISP들 또한 고속 커넥션에 대한 월 한도나 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부가적인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은 현재 실행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용자들은 10Mbps를 구매할 수 있거나 50Mbps 커넥션 계획을 할 수 있다. 이들 모두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어떤 트래픽을 어디로 보낼 지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들은 구글과 함께 네트워크 쿠키 기술에 대한 필드 테스트를 거쳤다. 이 테스트에 참여한 161곳의 가정 사용자들은 부스트(Boost)라고 부르는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뉴스, 동영상, 음성, 스포츠 등 관련된 웹사이트에 대해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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