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폭스바겐 “우리도 미래는 전기차”…골프 터치와 버디 공개

Melissa Riofrio | PCWorld 2016.01.07
폭스바겐이 디젤 자동차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전기차와 디지털 기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폭스바겐은 두 대의 전기차를 공개했다. 최종 프로토타입에 근접한 이골프 터치(E-Golf Touch)와 버디(BUDD-e)란 이름의 컨셉카이다. 두 자동차는 모두 최근의 불미스러운 사건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시도라기보다는 수년 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기술을 선보였다.

이골프는 이미 판매되고 있지만,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 터치 버전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골프 터치는 9.2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제스처뿐만 아니라 자연어 음성 인터랙션을 통해서도 명령을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지난 해 중반 폭스바겐의 자회사 아우디에서 출시한 TT 로드스터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디지털화된 계기판을 탑재했다.


폭스바겐 이골프 터치는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위한 기능도 충분하다. 대시보드 영역의 중앙에 작은 유도 충전 패드가 있으며, USB-C 충전도 지원하고, 자동차를 제어하는 데 사용하는 앱도 제공한다.


이골프 터치는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특징이며, 스마트폰용 유도 충전 패드도 갖추고 있다.

애플 워치 앱에는 자동차를 충전하는 시간에 맞춰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난방이나 냉방에 배터리 전력을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10대 드라이버가 교통 범규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속도 및 위치 모니터링 기능도 갖추고 있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컨셉카인 버디 버스.

한편 폭스바겐은 6~70년대에 가족용 캠핑카로 많이 사용된 자사의 오리지널 버스(Bus)를 발전시켜 버디 컨셉카로 내놓았다. 이 자동차는 주행하는 동안 친구들과 인터넷 접속을 공유할 수 있고, 승객 영역의 커다란 공유 화면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버디는 총 3개의 화면이 운전자를 둘러싸고 필요한 기능을 그때 그때 화면에서 제공한다.

사양을 살펴보면, EPA 기준에 따른 주행거리는 233마일(374km)이며, 80%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30분. 배터리는 바닥쪽에 설치되었는데, 공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무게 중심에도 도움이 된다.


3개의 화면이 운전자를 둘러싸고 있는 버디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름 그대로 버디는 자동차의 연결성을 이용해 운전자의 일상 생활에 유익한 동료가 된다. 폭스바겐은 초기 단계의 앱들을 시연해 보였는데, 버디는 사용자의 스마트 홈 시스템에 연결해 사용자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일상사를 조정해 준다. 예를 들어, 식료품점에 가면, 지능형 냉장고에 연결해 사용자에게 맥주가 떨어졌음을 알려준다.

폭스바겐은 디젤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고, 이번에 발표한 전기차들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폭스바겐은 자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줬을 뿐이며, 타격을 입은 업체에게는 가장 필요한 긍정적인 자세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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