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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터넷 쏘는 무인비행선 아퀼라, 첫 실물 비행 성공"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6.07.22
전 세계의 인터넷 낙오 지역에 무료 인터넷을 공급한다는 페이스북의 계획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변화했다.

페이스북 커넥티비티 랩은 고도 태양열 무선 비행선 아퀼라(Aquila)의 첫 실물 크기 테스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아퀼라는 지상으로 레이저를 쏘아 인터넷을 연결하는 무인 비행선이며, 6만 피트 상공에서 비행하면서 60마일 정도의 범위를 담당한다.

아퀼라는 에너지 효율을 최우선으로 설계돼 최장 3달 간 순항 속도로 비행하면서 5,000와츠밖에 소모하지 않는다. 5,000와츠는 헤어 드라이어 3대, 고출력 전자레인지 정도의 소비 전력이다.

페이스북 엔지니어링과 인프라 글로벌 이사인 제이 파리크는 “지난 수 달간 1/5 크기의 아퀼라로 테스트를 하다가 드디어 실제 크기의 완전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설계의 완전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차후에는 더욱 큰 크기로 테스트해 한계를 알아볼 것이라고도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수 년간 저개발 국가의 인터넷 소외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해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전 세계의 약 40억 명 인구, 즉 인류의 60% 이상이 인터넷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에릭슨, 노키아, 오페라, 퀄컴, 삼성 등과 협력해 internet.org를 설립하기도 했다. Internet.org는 인터넷 낙오 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페이스북의 가장 큰 경쟁자 구글 역시 높은 곳에 풍선을 띄워 인터넷에 연결하는 프로젝트 룬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아퀼라 실물 크기 비행 테스트는 원래 계획보다 3배 더 긴 90분 이상 낮은 고도로 지속됐다. 파리크는 “공기역학, 배터리, 제어시스템, 조종 후련 등 다양한 요소에 변화를 주어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다음 번에는 더 높은 고도에서 더 빠르고 오래 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6만 피트 상공까지 띄워 올리는 것이 목표다. 테스트를 할 때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목표에 가까워짐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파리크에 따르면 태양열 무인 비행선의 최대 비행 기간 기록은 2주다. 3달간 비행을 목표로 하는 개발은 더욱 많은 자원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크는 “첫 번째 실물 크기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과학과 공학 분야에 중대한 기술 발전이 있어야 하고, 개발자, 운영자, 정부, 다른 협력사가 긴밀하게 협조해 아퀼라가 꼭 필요한 지역에 성공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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