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EU-MS 브라우저 협약으로 윈도우 8에도 밸럿 스크린 필요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2.05.15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09년 유럽연합과의 협약으로 인해 윈도우 8에서도 유럽 사용자에게는 경쟁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밸럿 스크린을 제공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코멘트를 거절했다.
 
지난 2009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연합 반독점 규제기관과의 협약으로 윈도우에서 파이어폭스나 크롬, 오페라 등의 다른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이 협약은 향후 발표될 윈도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당시의 협약 문서는 협약의 유효기간 동안 윈도우 7 이후의 윈도우 클라이언트 PC 운영체제에서 선택 화면 업데이트가 정식 출시 시점에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종 합의문에 따르면, 협약 기간은 5년으로, 2014년 말까지 유효하며, 적용 대상 역시 윈도우 7과 IE8의 후속 윈도우 운영체제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넓게 정의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유럽위원회는 장장 2년에 걸치 조사 이후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윈도우는 항상 IE를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해 왔으며, 이런 관행은 올해 2월 발표된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어졌다.
 
비록 윈도우 8이 새로운 메트로 스타일을 제공하지만, 한편으로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전통적인 데스크톱 환경 역시 강화된 상태. 때문에 파이어폭스나 크롬 등이 메트로 스타일을 지원하지 않아도 여전히 윈도우 8에서 구동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과 데스크톱 모드에 대해 밸럿 스크린 요구사항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언급을 거부했다. 유럽연합 당국과 구글, 모질라 등도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오페라 측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윈도우 8의 브라우저 밸럿 스크린에 대한 문제는 모질라 측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출시되는 ARM 기반 디바이스용 윈도우인 윈도우 RT에서는 다른 브라우저가 Win32 API에 액세스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모질라의 최고 고문인 하비 앤더슨은 윈도우 RT가 별도의 버전이기는 하지만, 윈도우 8과 상당 부분 코드를 공유하기 때문에 유럽연합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맺은 협약의 적용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앤더슨은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만약 ARM 기반의 윈도우가 단순히 새로운 하드웨어를 위한 윈도우 버전이라면, 유럽위원회의 브라우저 선택 요구사항 적용 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유럽연합의 협약은 소송을 재개하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이행 강제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