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해적당, 청년층 지지로 유럽의회 의석 확보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09.06.09

온라인 상의 시민권을 주장하는 스웨덴의 해적당(Pirate Party)이 지난 선거에서 7.1%의 표를 얻음으로써 유럽의회에서 최소한 1석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이런 성공에는 젊은 층의 투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스웨덴 방송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21세 이하의 투표자 중 24%가 해적당을 지지했다.

 

해적당의 총재 리카드 팔크빈지는 이번 선거의 결과는 정치 지도자들과 정당 전략가들에게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지금부터 유럽 내에서 이런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크빈지는 구세대가 젊은 세대의 생활 방식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적당은 저작권법의 근본적인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허 시스템을 없애고 시민들의 프라이버시 존중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해적당은 저작권법의 개정이 “충분히 가치있는 목표일뿐 아니라 유럽의 기본 원칙 위에서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스웨덴에서 해적당의 창당을 이끈 정서는 유럽 전체의 정서를 대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의회에서 해적당의 주요 이슈는 역시 유럽연합의 통신법과 위조방지무역협정(ACTA, Anti-Counterfeiting Trade Agreement)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유럽연합과 일본, 미국 등 간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지적재산권 강화 조처다.

 

한편 해적당은 유럽연합의 조직을 개편하는 프로젝트가 빨리 진행되면, 유럽의회에서 추가 의석을 확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럽연합의 27개 회원국 중 23개국이 승인한 리스본 조약은 유럽의회에서 스웨덴의 의석을 18석에서 20석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는 해적당의 추가 의석 확보로 이어진다.

 

또한 해적당은 현재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내년에 선거가 열리는 스웨덴 의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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